interview

인공관절수술로
삶의 질을 높이다

정형외과 이현희 교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는 2015년 약 260만 명에서 2019년 296만 명으로 증가했고 무릎 인공관절수술 시행 건수도 2016년 약 9만 7,000건에서 2019년 11만 7,000건으로 늘어났다.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퇴행성관절염 환자와 무릎 인공관절수술도 자연스레 늘었다. 인공관절수술로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형외과 이현희 교수를 만나봤다.

환자의 만족도가 높은 인공관절수술

올 3월 국제성모병원의 새 식구가 된 정형외과 이현희 교수의 전문 분야는 슬관절과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이다. 하지 외상, 스포츠 손상 등의 수술적 치료와 슬관절 및 고관절의 관절염, 골다공증, 골괴사 등을 앓고 있는 환자도 진료한다. 이현희 교수를 찾는 환자는 주로 슬관절과 고관절의 퇴행성관절염이 진행되는 중년층이다. 보통 골다공증까지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연계하여 진료한다. 평균수명이 연장되고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어 장년층과 노년층의 관절염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도 늘었다.

관절은 우리 몸에서 두 개 이상의 뼈가 연결되어 주변 인대나 힘줄, 근육, 관절낭 등에 둘러싸여 가동범위를 만드는 부분을 뜻한다. 탄력성이 높은 연골로 둘러싸여 운동할 때 완충작용을 하고, 연골면 사이는 윤활액으로 채워져 있어 관절운동 시 윤활작용을 돕는 등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관절염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생기지만 노화가 진행되면서 퇴행성으로 인한 관절염이 가장 흔하다. 관절염은 크게 4단계로 나누어 치료하는데, 단계가 진행될수록 연골의 퇴행성 변화가 심화되어 4기의 경우 연골의 전층이 닳아 연골 하골까지 노출되고 뼈끼리 직접적으로 맞닿아 운동할 때는 물론이고 평상시에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관절염이 3~4기까지 진행되면 주사나 약물 같은 보존적 치료로는 통증을 조절하기가 힘듭니다. 이런 경우에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해 관절염이 진행된 뼈를 제거하고 금속 재질의 인공관절 기구를 삽입하여 새로운 관절로 대체합니다. 드라마틱한 통증 조절 효과가 있고, 수술 시 하지를 정렬, 교정할 수 있어 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환자의 평생 동반자

추운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 되면 외부 활동과 운동이 잦아진다. 적당한 운동은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격한 운동은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적당한 강도의 걷기와 조깅 같은 유산소운동은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신체 전반에 걸친 대사 활성에 좋다. 장시간 무리한 운동은 관절에 지속적인 체중 부하를 주어 부상 위험이 커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운동 전 스트레칭 등으로 몸을 풀어주고 장시간 과도한 운동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평소 ‘환자의 마음까지 돌보는 세심한 진료를 하자’를 마음에 새기고 환자를 만난다는 이현희 교수. 그는 수술이나 시술 등 치료로 환자의 문제를 즉각적으로 해결해주고 결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을 정형외과의 매력으로 꼽았다. 아울러 수술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와의 ‘라포(유대 관계)’를 중요시 하는 의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중장년기 삶의 질 향상이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환자분들에게 수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도움이 되는 삶의 동반자 같은 친근하고 세심한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