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역량과 유기적인
협력관계가 빛나는
이비인후-두경부외과
'두경부'라는 말이 매우 어렵고 생소하게 느껴지지만, 코, 목, 입안 등과 관련된 질환을 담당한다고 하면 낯설게 다가오진 않는다. 국제성모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는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이비인후-두경부 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혜란 교수, 이건민 전공의, 김미주 교수,
김기희 전문간호사, 송기재 교수, 조명록 전공의,
오무늬 전문간호사, 홍정희 간호사, 조윤진 전공의
두경부는 머리에서 뇌의 가장 아래쪽부터 쇄골 위쪽까지의 목 부위를 뜻하며, 대표적으로 구강, 인두, 후두, 침샘, 코와 부비동 등이 이에 속한다. 두경부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구강, 인두, 후두다. 그중에서도 국내에서는 후두암과 구강암 환자가 제일 많다. 발병률은 인구 1만 명당 1명 정도이며 국내에서는 매년 9,000여 명에 이르는 두경부암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두경부암
두경부암은 얼굴에서 잘 보이는 곳에 발생하는 암이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 암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면 혀를 포함한 구강의 일부나 숨을 쉬고 목소리를 내는 후두, 음식이 지나가는 통로인 인두 등을 절제해야 하므로 환자의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후두암
목 가운데 있는 후두는 호흡과 발성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후두암의 주원인은 ‘흡연’이다. 그래서 남성 환자의 비율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여성 흡연율이 높아지면서 여성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쉰목소리가 나아지지 않고 계속되거나 목구멍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음식물을 삼키기 불편한 것이 주요 증상이다.
인두암
인두암은 코에서 목구멍으로 이어지는 길목인 비인두부터 음식물이 혀 뒤쪽에서 식도로 넘어가는 통로를 따라 생기는 암이며, 암의 침범 부위와 정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비인두암은 코막힘, 이관 폐쇄로 인해 귀가 먹먹해지는 증상을 보이며, 식도 입구에 가까운 인두암일수록 목의 이물감과 통증, 삼킴곤란이 나타난다. 또 목 림프절로 쉽게 전이돼 목에 혹이 발견되어 내원하는 경우도 있다. 초기에는 무증상이 많아 비교적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받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예후가 좋지 않다.
구강암
혀와 잇몸, 볼과 입천장, 혀 밑바닥 등 입안에 생기는 구강암은 흡연과 음주가 주원인이다. 또 불결한 구강위생, 의치나 치아에 의한 구강 점막의 만성적인 자극 때문에 생길 수 있다. 3주 이상 호전되지 않는 구내염, 백색 또는 붉은색을 띠는, 모양이 불규칙한 병변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다른 암에 비해 비교적 증상이 빨리 나타나고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진단받는 것이 최선의 치료 결과를 가져온다.
무엇보다 중요한 조기 발견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자세한 문진과 검사가 가장 중요하다. 육안과 내시경으로 입안과 인두, 후두를 관찰하면서 일차적으로 확인한다. 병변이 있는 경우 목 부위를 만져서 덩어리가 있는지를 확인한다.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는 조직검사다. 육안으로 쉽게 보이거나 접근할 수 있는 부위는 간단히 외래에서 병소의 일부를 떼어내 검사를 진행하지만, 인두나 후두처럼 깊은 부위에 병변이 있으면 전신마취 후 조직검사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또 CT, MRI 등 영상검사로 암의 정확한 크기와 침범 범위를 확인하며, 조직검사 결과가 암으로 나오면 전신 전이를 확인하기 위해 PET-CT를 촬영한 뒤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현재까지 치료 방법으로는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제 치료가 있으나 초기를 제외하고는 어느 한 가지의 단독 치료로는 좋은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어 대개 두 가지 이상의 병합치료를 진행한다. 국제성모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는 암의 부위와 기수에 따라 수술과 방사선 및 항암 치료 중 어느 것을 어떤 순서로 할지에 대해 관련 진료과 교수님들과 함께 논의하여 진료하는 다학제 진료를 시행 중이다.
두경부암은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므로 스스로 관심을 갖고 살펴야 한다. 입안에 생긴 상처나 덩어리가 여러 주가 지나도 낫지 않거나, 입안이나 목의 통증이 약을 먹어도 낫지 않을 때 이비인후과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음식을 삼키기 힘들거나 호전되지 않는 쉰목소리, 호흡곤란이 있을 때도 내원해 검사를 받는 게 좋다. 또 두경부암은 림프절전이 빈도가 높으므로 주위 조직에 고정되어 만져도 움직이지 않는, 2cm보다 크고 단단한 림프절이 있을 때도 두경부암을 의심할 수 있다.
최선의 진료를 고민하는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국제성모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는 코기능검사실, 청력검사실, 어지러움증검사실과 목소리검사실을 갖추고 각종 질환에 특화된 솔루션을 전문의가 직접 관리 및 제공한다. 얼굴, 귀, 코, 목의 대표적인 질환 중 비염과 부비동염, 어지럼증(메니에르병, 이석증, 전정신경염 등), 귀울림(이명), 청력장애, 안면신경마비, 인후두 질환 및 음성장애에 대한 진단, 치료를 시행한다.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술, 인공와우, 중이이식술, 귀성형, 코성형, 비염 및 부비동염(축농증) 수술, 수면무호흡증 수술 등에 각종 최신 수술기법을 도입해 진행한다.
국제성모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를 찾는 외래 환자는 연간 2만5,000여 명에 이른다. 주요 이비인후과 수술은 모두 가능해 연간 중이염 수술 120여 건, 부비동 내시경수술 200여 건, 두경부암 악성종양 20~30건을 진행한다. 수술 스태프들의 뛰어난 역량과 유기적인 협력 덕분에 큰 병원으로 전원하는 케이스가 거의 없이 모든 걸 소화할 수 있다.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구성원들은 정확한 판단에 의한 진단을 최우선으로 하며, 늘 최선의 치료 방법을 고민한다. 또 지역 특성상 노인인구가 많아 환자 상황에 맞는 치료법을 제시하려고 노력한다. 치료에 앞서 환자가 자신의 질환을 이해하는게 중요하다고 판단해 진료 시 최대한 자세히 설명한다.
국제성모병원이 개원한 지 8년이 지났고, 그동안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렸다. 국제성모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연구에 더욱 집중하여 연구 중심 병원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현재 미국 연수 중인 김민범 교수가 새로운 연구 테마를 가지고 9월에 복귀할 예정이다.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하며 앞으로 나아가려는 국제성모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이런 모습 때문에 환자들이 믿고 내원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