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흔한 암,
갑상선암을 치료하다
외과 손해영 교수
2021년 12월 발표된 ‘2019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9년 신규 암 환자 중 갑상선암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1위로 올라선 것이다. 국제성모병원에서 갑상선암 진단부터 수술까지 책임지고 있는 외과 손해영 교수를 만나봤다.
적기에 적절한 치료가 중요한 갑상선암
손해영 교수는 국제성모병원 유방갑상선센터에서 갑상선결절과 갑상선암 환자를 진료한다. 최근에는 특별한 증상을 자각해 내원하는 환자보다 무증상인 상황에서 건강검진이나 다른 이유로 받은 검사에서 우연히 갑상선암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젊은 세대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건강검진연령이 낮아진 것도 갑상선암 조기 발견이 늘어난 이유 중 하나다. 매년 많은 환자가 갑상선암을 진단받지만 명확한 원인이나 위험인자는 밝혀지지 않았다. 방사선 노출이 갑상선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긴 하지만, 생활 방사선을 갑상선암의 원인으로 보진 않는다. 그렇기에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상태를 확인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 할 수 있다.
갑상선암은 수술 후 회복이 빨라 호전되는 경우가 많고 생존율도 높아 ‘착한 암’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손해영 교수는 모든 갑상선암이 착한 것은 아니라며 가볍게 생각해 치료를 미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다.
“갑상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행이 느리고 예후가 좋아 ‘거북이 암’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았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공격적이고 진행이 빠른 갑상선암도 있습니다.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역형성암이 생기기도 하는데 생존 기간이 3~6개월로 매우 짧으므로 적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
갑상선암 수술은 목 아랫부분 주름선을 따라 3~5cm가량 절개하는 방법이 가장 보편적이다. 하지만 여성 환자가 늘고 환자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미용적인 면에 관심이 높아져 최근에는 목 절개 이외에도 다양한 방식의 수술법을 활용하는 추세다. 국제성모병원에서는 병변 쪽 겨드랑이 안쪽을 5cm 정도 절개한 후 내시경을 이용하는 수술을 시행 중이다. 수술 후 흉터가 잘 드러나지 않으며 목 주위의 불편함이나 연하곤란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국제성모병원에서는 진단 초기부터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암 환자들은 다른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수술을 위해 대형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지만, 국제성모병원에서는 첫 진단부터 환자와 의료진이 관계를 쌓아가며 치료 방법을 고민한다. 또 의료진과 환자가 일대일로 여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환자들의 진료 만족도도 높다.
펠로우 트레이닝을 마친 후 부임한 첫 직장인 국제성모병원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는 손해영 교수. 환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국제성모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제성모병원과 함께 한 단계 한 단계 발전해온 모습을 뒤돌아보면 뿌듯함과 아쉬움이 공존합니다. 앞으로도 국제성모병원이 유방갑상선센터를 비롯해 모든 구성원이 행복하게 일하는 일터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 환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