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은 전신 건강과 밀접하게 연결된 장기인 만큼, 심장내과의 역할은 진료실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김미현 교수는 여러 진료과 전문의와 함께 치료 방향을 논의하는 다학제 협진에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누며 환자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외과적 수술을 앞둔 고위험군 환자에게 심장 상태 평가는 매우 중요합니다. 수술 전 심혈관 위험도를 면밀히 확인하는 과정이 치료 안전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죠.”
한편 호흡기 질환이나 뇌졸중·뇌출혈로 입원한 환자 가운데 일부는 심장이 원인인 경우도 있어, 호흡기내과와 신경과·신경외과에서 심장내과 협진이 의뢰되기도 한다. 또한 당뇨병, 만성콩팥병과 같은 만성질환은 심부전과 연관되는 경우가 많아 내분비내과, 신장내과 등과 긴밀히 협진하며 통합적인 치료 방향을 찾고 있다. 김 교수는 “심장은 모든 장기와 연결돼 있는 만큼 한 과의 치료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여러 진료과와의 소통 속에서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장질환은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김미현 교수가 환자와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심장질환은 한 번 치료로 끝나는 경우보다 오랫동안 함께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 많습니다.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충분히 이해하고 의료진을 신뢰해야 치료도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진료실에서는 심장초음파 영상을 함께 보며 환자의 상태를 설명하는 시간을 자주 갖는다. 심장의 구조와 약물의 역할을 최대한 쉽게 설명해 환자 스스로 치료 과정을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다.
끝으로 김미현 교수는 자신을 ‘질병은 정확하고 차갑게 진단하되, 심장질환만이 아닌 환자의 마음도 따스히 치료하는 의사’로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확한 판독과 세심한 설명을 바탕으로 환자의 불안을 덜고, 치료의 방향을 함께 찾아가는 것. 그것이 김 교수가 생각하는 좋은 진료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