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과 경험을 겸비한 장기이식 리더 장기이식센터 박제훈 교수
이식 후 합병증 예방까지 체계적으로!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박제훈·박용근 교수팀은 지난 12월 24일 뇌사자의 간을 기증받아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지난 11월에 장기이식센터를 개설한 터라 더욱 의미 있는 수술이었다. 장기이식센터 박제훈 교수를 만나 간 이식 수술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지난 12월 뇌사자의 간을 기증받아 간이식 수술에 성공하셨는데요, 수술 전 환자의 상태는 어땠나요?
A. 환자는 31세의 젊은 남자였는데 알코올성 간경변증을 앓고 있었습니다. 난치성 복수로 간이식을 받지 않고는 살 수 없는 매우 위중한 상태였습니다.
Q. 수술에 앞서 가장 염려했던 부분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A. 기존의 영양 결핍상태가 걱정되었고, 젊은 나이에도 알코올 중독에 빠질 정도의 정신상태도 걱정이 되었습니다. 대기자 등록 후 이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써 특히 정신과 치료도 병행하면서 이식수술을 준비했습니다.
Q. 수술 후 환자의 적응과 회복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요?
A. 간이식 수술 후에는 많은 합병증들이 생길 수 있는데, 다행히 환자는 일주일만에 병동으로 옮길 정도로 거의 합병증 없이 잘 회복했습니다.
Q. 장기이식 수술을 오케스트라와 같다고도 합니다. 교수님이 지휘자라면 함께 수술에 참여하는 의료진은 각자의 역할을 훌륭히 해서 하나의 소리를 내야 성공적인 수술이 이뤄지는 것인데요. 간이식 수술 시 어떤 방식으로 협진이 이뤄졌나요?
A. 수술 전부터 주치의였던 간담도내과 교수와 환자에 대한 정보와 치료를 공유하고, 수술 후에도 내과 주치의와의 협진은 물론 관련 임상 각과 교수들과도 긴밀한 협진 체계를 만들어 효율적이고 일원화된 치료를 할 수 있었습니다.
Q. 수술 후 건강하게 회복해가는 환자를 보면 의사로서 큰 보람을 느낄 것 같습니다. 처음에 입원했을 때 절망적이었던 모습도 떠오르고요. 또한 큰 수술이다 보니 환자와의 정서적인 교감도 중요했을 것 같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으신가요?
A. 수술 전과 수술 후의 환자의 눈빛이 달라지는 것을 보면 ‘이 힘든 수술을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회복 불가능의 포기상태의 절망적인 눈빛이 수술 후 어린아이처럼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바뀌는 것을 보면 한 없이 기쁩니다.
Q. 앞으로 국제성모병원의 장기이식센터 운영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지요?
A. 간이식을 더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신장/ 췌장/ 심장 이식을 위한 준비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으며, 이와 아울러 뇌사자 관리체계에도 다른 병원과는 다른 특화를 이루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막이식을 위해서 안과 교수도 새로 영입을 했습니다.
Q. 장기이식 수술은 ‘현대의학의 꽃’이라 불릴 만큼 의술의 집약체적인 수술입니다. 집도의로서 장기이식 수술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A. 몸 때문에 생활을 포기해야 하고 삶마저도 절망적인 상태에서 이식 수술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되는 것을 보면 마치 제가 낳은 자식 같은 마음이 듭니다. 이것이야말로 힘들지만 이식을 포기할 수 없는 힘을 주는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Q. 장기기증에 대해 아직 거부감을 갖고 계시는 독자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장기기증은 건강한 삶을 살다가 세상을 떠날 때에 나에게 더이상 필요 없는 장기를 기증하여, 사랑하는 가족이나 여러 장기부전 환자에게 소중한 장기를 대가 없이 기증하여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는, 그래서 ‘사랑’을 실천하는 가장 아름다운 일입니다. 나의 작은 결심으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으며 그 작은 결심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 건강을 회복하게 하고, 행복한 삶을 이루어 나가게 도와주는, 살아가는, 살아있을 이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입니다.
※ 간이식 전/후 환자 상태 비교
검사항목 | 이식 전 | 이식 후 | 참고치 |
Ammonia | 111 | 88 | 17~80 |
Albumin | 2.5 | 5 | 2.8~5.1 |
Total Bilirubin | 32 | 1 | 0.2~1.4 |
BUN | 18 | 19.5 | 8~24 |
Creatinine | 0.8 | 0.6 | 0.5~1.2 |
AST(SGOT) | 92 | 23 | 9~40 |
ALT(SGPT) | 31 | 28 | 0~40 |
Na(Sodium) | 123 | 138 | 136~145 |
K(Potassium) | 3.1 | 4.4 | 3.5~5.1 |
P.T(sec) | 25.2 | 11.7 | 10.3~13.1 |
I.N.R | 2.22 | 1.05 | 0.91~1.15 |
P.T(%) | 25.3 | 90.5 | 74~117 |
aPTT | 48.5 | 25.5 | 22.2~35.5 |
1) Albumin : 간에서 만들어지는 효소로 영양상태, 호르몬, 알코올 및 위장관 출혈에 의해 감소될 수 있다. 대게 2.4 이하가 되면 복수가 차기 시작한다.
2) Total Bilirubin : 간이나 담도에 질환이 있으면 빌리루빈이 몸 밖으로 잘 배설 되지 않아 수치가 증가하고 황달이 생긴다.
3) AST(SGOT) : 간, 심장, 신장, 골격 근육 및 뇌에서도 발견되는 효소로 간기능이 회복되면 빠르게 감소한다.
4) ALT(SGPT) : 간에서 발견되는 특정효소, 간질환 또는 다른 원인으로 높아질 수 있다.
5) I.N.R : NR수치가 낮아질수록 혈전증의 위험이 증가하고, NR 수치가 높아질수록 출혈의 위험이 증가한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박제훈 장기이식센터장
현)한국장기기증원 (KODA) 장기구득의사
전)일산백병원 장기이식센터 소장
경희대 의과대학원 박사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원 석사
전문분야
이식외과(간,췌장,신장 등), 외상외과, 복부대동맥류, 경동맥협착증, 말초동맥질환, 하지정맥류, 선천성혈관기형, 림프부종, 동정맥루수술, 당뇨발, 버거씨병, 혈관중재시술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