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에 내 머리카락은 안전할까?
'탈 모' 
탈모환자들에게는 적은 머리숱으로 인해 바람 부는 계절이 곤혹스럽다. 탈모는 미용적으로 큰 문제이며, 이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는 엄청나다.
이러한 탈모는 그 원인은 무엇이며,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일까?
◆ 탈모를 악화시키는 주범, 스트레스
현재를 살아가는 젊은 20~30대 청년들에게도 이제 낯설지 않은 그 이름 탈모. 현대인들의 스트레스가 급증하면서 젊은 나이에도 탈모에 걸리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탈모인구는 1,000만 명을 넘어섰고, 이 중 절반에 육박하는 인원이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이들이 스트레스와 탈모의 관계를 궁금해 한다. 본인이 탈모로 진료실을 찾아오는 많은 환자들에게 항상 하는 질문이 “스트레스를 받는가?”이다. 질문에는 이유가 있듯 스트레스는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다. 스트레스가 늘어나면서 탈모증이 젊은 나이에 생기는 경우가 많아 졌는데, 실제로 스트레스 호르몬이 모발 성장을 지연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스트레스가 지속적으로 쌓이게 되면 혈액순환이 저하되어 두피의 혈액순환도 저하되어 모발의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 건조한 가을 날씨가 두피의 혈액순환 방해
스트레스 이외에도 육식 위주의 식습관, 무리한 다이어트, 끼니를 거르는 습관 등은 탈모를 유발하기도 한다. 영양 불균형이 생기게 되어 자연스럽게 모발의 영양 공급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이다. 그러나 탈모의 적이 스트레스와 식습관만은 아니다. 요즘처럼 추운 날시가 오게되면 탈모는 더욱 심해진다. 가을철에는 남성호르몬 분비가 증가해 탈모를 유발하는 단백질이 활발하게 생성된다. 또한 여름 동안 자외선과 땀, 먼지로 인해 손상된 받았던 두피와 모공은 모발이 자라지 않는 휴지기를 지속시킨다. 차갑고 건조한 가을 날씨가 모발을 건조하게 하고 두피의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탈모를 진행시키는 것이다.
◆ 탈모를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
탈모는 주로 남성에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남성탈모는 이마의 양쪽 끝부분이 올라가면서 M자 형태를 보이고 정수리의 머리도 같이 빠지는 양상을 보인다. 탈모는 여성에게도 잘 나타날 수 있다. 이마 선은 유지된 채 정수리의 머리숱이 전반적으로 적어지는 형태를 보이는 게 여성탈모의 특징이다. 여성탈모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여성이 보유하고 있는 남성호르몬의 증가나 이를 받아들이는 수용제의 민감도가 커져 탈모가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성형 호르몬 중 에스트로겐은 모발의 수적 증가를 일으키는 작용을 한다. 출산을 했거나 폐경이 된 후에는 평상시 유지되던 에스트로겐 농도가 낮아지게 되면서 모발의 퇴행기 및 휴지기가 동시에 도래한다. 모발이 많이 유실되는 시기인 것이다. 호르몬 이외에도 과도한 스트레스, 다이어트와 같은 영양 결핍, 퍼머, 염색, 자외선 노출에 의한 모낭의 손상, 그리고 머리를 세게 묶는 습관 등에 의해 여성형 탈모가 발생하기도 한다. 머리를 감는 횟수도 탈모와 연관이 있다. 피지분비가 많지 않은 사람은 2일에 한 번씩 머리를 감아도 괜찮지만 피지분비가 많다면 매일 감는 것을 권고한다. 머리를 감는 시간을 특별히 정해둘 필요는 없지만 잠자는 동안 피지가 활발하게 분비되므로 저녁에 감는 것보다는 아침에 감는 것을 추천한다.
이 글을 읽고 나도 탈모가 아닐까 걱정되는 분들이 많을 텐데, 하루 동안 머리가 100개 이상 빠지거나 머리가 가늘어졌다고 느낀다면 탈모를 의심해야 한다. 모발은 자라고 빠지는 주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하루에 50~60개 정도 빠질 수 있으나, 100개 이상의 경우는 비정상적인 현상이다. 머리를 감은 후 빠진 머리카락을 손으로 쥐어봤을 때 한 움큼 정도가 잡힐 때, 아침에 일어났을 때 베개에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많이 떨어져 있을 때에는 탈모가 시작되고 있는지 의심하고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추운 날씨와 함께 알게 모르게 다가오고 있는 탈모란 적을 만반의 준비로 무찌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