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체중감소와 식욕부진...
혹시 췌장에 이상이..?
얼마 전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미생’에서 주인공들은 부딪히는 술잔 속에 직장인들의 애환을 담는다. 하지만 회식자리가 점점 늘어날수록 신입사원 장그래도, 만년과장 오상식도 피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췌장 질환이다. 췌장 질환은 음주, 흡연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췌장은 위 뒤편에 있는 길이 12~20cm의 분비기관으로 복부 내 후복막 부위에 위치하고 있다.
흔히 ‘이자’라고도 불리는 췌장은 소화기관에 필요한 소화액을 분비하고 몸에 필요한 호르몬 등을 분비한다. 또한 지방과 탄수화물, 단백질을 분해할 수 있는 소화효소를 생성하며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분비하여 혈당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몇 달 이상 지속되는 소화불량, 췌장 질환도 의심해봐야
췌장의 대표적인 질환에는 췌장염과 췌장암이 있다. 췌장염은 말 그대로 췌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급성 췌장염과 만성췌장염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췌장염은 담즙이나 췌장에서 분비된 효소가 역류해 췌장 조직을 갉아 먹는 병이다. 주로 과음이나 담석에 의해 췌장관이 막히게 되어 발생한다. 급성췌장염의 주된 증상은 복통이다. 과음 뒤 나타나는 복통이 평상시와 다르거나 몇 달 이상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불량이 계속되면 우선 위염을 의심해야 되겠지만, 간장 질환과 췌장 질환도 같이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아주 작은 담석이라고 신경쓰지 않던 사람들이 갑작스런 복통과 소화불량을 빈번히 호소할 때에도 결석성 급성췌장염의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 급성췌장염은 재발이 많고, 심한 경우 쇼크에 빠져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췌장염이 지속되면 췌장암 유발가능성 높아
만성췌장염은 장기간의 알코올 섭취 등에 의해 췌장 조직이 굳으면서 췌장실질이 쪼그라든 상태를 말한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흡연도 만성췌장염의 위험인자라는 것이 밝혀졌다. 만성췌장염은 급성췌장염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며, 상당수의 췌장세포가 파괴되어 소화효소를 생성하는 기능에 장애가 생긴 것을 말한다. 췌장의 내분비 세포가 파괴되면 인슐린 분비가 감소하여 당뇨가 유발되기도 한다.
만성췌장염이 지속되면, 췌장암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췌장암의 원인은 아직까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흡연, 오래된 당뇨, 잘못된 식습관이나 만성췌장염에 의해 발생한다. 췌장암은 초기에는 무증상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미 진단이 되더라도 암이 상당히 진행되어 예후가 불량한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췌장 질환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예방해야 한다.
췌장의 검진과 예방법
이럴 때, 췌장암 검진이 필요합니다.
□ 원인불명의 복부 통증과 소화불량
□ 갑작스러운 체중감소와 황달
□ 갑작스러운 당뇨병이나 기존 당뇨병의 이유 없는 악화
□ 가족력이 있는 경우
□ 만성췌장염 환자
췌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
■ 술을 많이 마시면 당뇨병, 만성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고, 췌장암의 위험이 높아진다.
■ 담배는 췌장암 발생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 당뇨병이 있으면 췌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혈당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 건강한 식생활과 운동으로 체중을 관리하자.
DOCTOR'S STORY
췌장, 담도, 복강경 수술의 최고 권위자 - 외과 정철운 교수
췌장암, 조기 발견으로 극복하자!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10대 암 중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8.7%로 가장 낮다.
침묵의 장기라 불리는 간암의 5년 생존율이 28.6%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이다.
이처럼 췌장암의 예후가 좋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대부분의 췌장암은 완치가 어려운 상태로 발견
췌장은 간이나 담낭처럼 복막 속에 있는 기관이 아닌 복막의 뒤에 위치한 후복막 기관으로 췌장은 우리 뱃속에 있기는 하지만 등에 가깝게 위치해 있고 다른 장기에 둘러싸여 있다. 그렇기 때문에 췌장암은 발견이 어렵고, 조기진단이 매우 어려운 질환 중 하나이다. 특히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발견되더라도 이미 암이 진행되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가 많다.
정철운 교수는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이 다른 암에 비해 유독 낮은 이유는 이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절망의 암이라 불리는 췌장암 역시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발견된다면 완치가 가능하다.
환자사례 - 여느 때와 다름없이 매년 건강검진을 받았던 주부 A씨는 내시경 검사와 CT검사를 받았다. CT 검사 결과 A씨는 췌장암 1기 진단을 받았지만 다행히 조기에 발견되어 수술로 완치 판정을 받을수 있었다.
췌장암은 수술적 치료가 가장 확실한 치료방법이다. 하지만 “실제 췌장암 환자의 20% 정도만 수술이 가능한 상태에서 진단을 받는다.”고 정철운 교수는 설명한다. 그만큼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힘든 암이다. 그나마 췌장의 머리 부분에서 생기는 암은 황달이 생겨서 어느 정도 미리 알 수 있는 징후가 있다. 하지만 췌장의 몸통과 꼬리 부분의 암은 통증이 있을 때는 이미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더 많다.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가 병행되지만 근본적인 의미의 완치는 힘들다.
췌장암은 예방이 우선
모든 암이 그렇겠지만 병변이 없는 췌장암은 특히 예방이 중요하다. 췌장암은 그 원인이 명백하게 밝혀지지 않았기에 구체적인 예방 수칙이나 기준이 없다. 췌장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건강한 식습관과 금주 그리고 금연이다.
췌장암은 당뇨나 췌장염과도 관계가 있으므로 해당 질환 발병 시 적절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과로와 스트레스 역시 잘 다스려야 한다. 정철운 교수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건강진단이며, 몸에 이상이 있으면 바로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
라고 강조한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외과 정철운 교수
한국간담췌외과학회 회원
독일 쾰른대학 실험의학연구소 연수
일본 토호쿠대학 부속병원 간담췌외과 연구교수
전문분야
췌장암, 췌장염, 담도암, 간암, 간담도 결석증, 급성 및 만성 담낭염
진료시간 오전(월, 목) 오후(월, 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