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보내는 위험 신호
협심증 VS. 심부전증
심장은 하루 10만 번 이상 수축과 이완 운동을 해 우리 몸에 혈액을 공급한다. 혈액을 온몸에 보내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는 펌프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심장 근육에도 혈액이 공급되어야 하며, 이때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관상동맥이다. 이런 관상동맥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 발생한다.
가슴에 품은 시한폭탄, 협심증
혈관의 막힌 길을 뚫어라
- 협심증 CT사진
수도관이 낡으면 내부에 녹이 슬고 찌꺼기가 들러붙는 것처럼 관상동맥 혈관에도 지방질(콜레스테롤)이 쌓이면서 내부가 좁아지거나 막히기도 한다. 관상동맥 혈관벽에 노폐물이 쌓이면 혈관이 좁아지게 되고,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협심증이 생긴다. 혈관이 서서히 좁아지면서 생기는 협심증을 안정형 협심증이라 하고, 좁아진 혈관에 혈전이 생겨 갑작스럽게 협착이 심해지는 것을 불안정형 협심증이라 한다.
불안정형 협심증보다 더 갑작스럽고 심하게 혈관이 막히면 심근경색을 유발할 수 있는데, 혈전이 혈관을 완전히 막아 30분 이상 지속되는 극심한 흉통이 나타난다. 특히 급성 심근경색은 신속한 조치가 없으면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힌 부분을 빠른 시간 안에 넓히거나 뚫어주어야 한다.
심장 근육에 피가 공급되지 않으면 해당 부위가 괴사되는데 일단 한 번 괴사되면 다시 회복되지 않아서, 심장 기능이 저하되는 심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의 근본 원인은 동맥경화증인데, 이런 동맥경화증은 고령, 흡연, 고혈압, 당뇨병, 가족력, 비만이나 운동부족 등으로 생긴다.
Tip 협심증 예방을 위해 꼭 기억하세요!
협심증은 동맥경화증이 원인이므로 주요한 위험인자인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일주일에 3회 이상 운동을 하고, 저염식, 저지방 음식의 섭취와 야채, 생선과 같은 건강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만이나 평균체중보다 많이 나간다 싶으면 체중관리를 체계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며, 흡연자는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약해진 심장의 혈액 펌프, 심부전증
계단만 올라가도 숨이 차요
심부전증은 심장 기능이 약해져 혈액을 잘 뿜어내지 못하거나 심장에 혈액이 잘 공급되지 못해 발생한다. 즉, 혈액을 펌프질 하는 ‘펌프 기능(박출기능-혈액을 심장에서 대동맥으로 내보내고 폐에서 심장으로 혈액이 유입되는 기능)’이 떨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펌프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인체에서 필요로 하는 산소나 영양분을 효과적으로 공급하지 못해 각종 문제가 발생한다. 심부전증의 주요 증상은 호흡곤란이다. 계단을 오르기만 해도 숨이 찬다면 한 번쯤 심부전증을 의심해야 한다. 환자들은 대부분 “숨이 차고 숨쉬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는데, 특히 밤에 잘 때 증상이 더 심해진다.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폐나 간에 물이 차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부전증 치료의 목적은 심장 기능을 강화시킴으로써 질병의 진행속도를 늦춰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다. 호흡곤란이나 부종 등의 증상을 조절하고 환자 개인의 상황에 맞도록 활동 능력을 증가시켜 삶의 질 향상을 돕는다.
과도한 음주, 과도한 스트레스, 지속적인 빠른 맥박수는 이 자체가 심부전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평소 이를 피하는 생활습관을 들여야 한다. 기존에 협심증· 고혈압·당뇨 등이 있는 환자는 정기적으로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이미 심부전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경우 규칙적 운동이 필요하지만 지나치게 격렬한 운동은 제한하는 것이 좋다. 급성 호흡곤란이나 부정맥, 뇌졸중 등이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Tip 생활 속에서 심부전증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
1. 계단을 오르거나 운동할 때 숨이 차거나 가슴이 답답하다.
2.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고 누우면 숨쉬기가 힘들어진다.
3. 간간이 기침이 나거나 밤에 누우면 기침이 더 심하다.
4. 전신이 쇠약해지며 근육의 혈류감소로 운동량이 저하된다.
5. 간이 붓거나 복수가 차고 다리가 붓는다. 위장장애가 동반된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심장내과 김명곤 교수
경희의대 순환기내과 교수
코넬대학(뉴욕) 부속병원 연구 강사
한양대학교병원 인턴/레지던트 수료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원 석사/박사 취득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전문분야
허혈성심질환, 고혈압, 고지혈증, 협심증, 심근경색증, 심부전, 부정맥, 말초혈관질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