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턱가리개가 아닌데"…마스크 제대로 쓰고 있나요
"마스크는 턱가리개가 아닌데…"
코로나19 현황 발표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긴 했지만, 대부분 턱 아래로 내려쓰거나 얼굴 일부에만 걸치는 등 코와 입을 그대로 노출했기 때문이다. 잘못된 마스크 착용은 발표자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TV로 실시간 발표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게 김씨가 걱정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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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도 마스크 올바르게 쓰기의 중요성은 몇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정재호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 일부만 가리거나 턱에만 걸치는 방식으로 마스크를 착용했다면 안 쓴 것과 마찬가지로 봐도 무방하다"며 "마스크를 착용하는 가장 큰 목적은 호흡기관을 외부로부터 보호하는 데 있는데 (말을 한다는 이유 등으로) 썼다가 벗었다 하는 것은 본래 취지를 퇴색시킨다"라고 설명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센터장은 "누가 코로나19 확진자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마스크를 안 쓴다면 비말(침방울) 전파와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있는 고체나 액체 미립자) 모두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발표한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 안내문'을 통해 ▲ 마스크를 만지기 전에 먼저 손을 깨끗하게 씻고 ▲ 코와 입을 완전히 가리도록 마스크를 밀착시키고 ▲ 손가락으로 마스크의 고정심 부분을 코에 밀착되도록 눌러주고 ▲ 마스크에서 공기가 새는지 확인하면서 얼굴에 밀착하도록 조정한 뒤 착용하라고 권고했다.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6일에 발표한 코로나19 브리핑에서도 국민 행동 수칙 중 하나로 마스크 착용을 강조했다.
정 교수는 "코나 입이 절대 외부로 노출되면 안 된다"며 "코와 맞닿는 마스크 윗부분에 바람이 새지 않도록 막아줘야 한다"고 설명했다.한번 착용했던 마스크를 재사용할 때도 유념할 점이 있다.
천 센터장은 "30분 정도 짧은 외출 시에 썼던 마스크라면 다시 써도 괜찮지만 깨끗한 봉투에 보관하는 게 좋다"며 "쓰고 벗을 때는 항상 30초 정도 흐르는 물에 손을 씻은 뒤 마스크를 만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6일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공개한 '마스크를 쓰는 올바른 방법'이란 영상에서 일회용 마스크는 재사용하지 말고 습기 찬 마스크는 즉시 새것으로 교체하는 게 좋다고 권했다.
<출처 : 연합뉴스,이상서 기자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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