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ADHD 같이 고민해 볼까요
Q. 소아 ADHD의 원인 및 대표적인 증상은 무엇이 있을까요?
보통 ADHD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까지 ADHD의 기본적인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음주, 스트레스 등)과 환경적인 위험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물학적인 변화로 인해 생기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즉 하나의 단일 원인이라고는 보기는 어렵습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3가지로 크게 구분이 되는데,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충동성이 있습니다. 잘 알려진 대로 주의력 결핍이라고 한다면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지 않거나 수업 시간에 집중을 못 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과잉행동 같은 경우는 아이가 때와 장소를 구분하지 않고 산만하게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마지막 충동성은 어떤 상황에 대해 감정 조절을 하지 못하고 날카롭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 대표적인 세 가지 증상들은 연령 때별로 다양하게 나타나며 질환이 동시에 발생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보통의 경우를 살펴보면 어릴 때는 과잉행동 질환이 많이 나타나며, 반대로 나이를 먹을수록 과잉행동 장애는 줄어들고 주의력 결핍과 충동성이 지속되는 것을 확인되고 있습니다.
Q. 시기마다 치료의 방법은 다른가요? (심리치료, 약물치료 구체적으로)
결과적으로 ADHD의 질환으로 판정이 된다면 표준화된 치료는 약물치료 및 행동치료 2가지로 나눠집니다. 일차적으로 ADHD 질환으로 판정받은 아이는 약물치료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건 ADHD라는 질환 자체가 증상이 심해져 어느 정도 생활하는데 기능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기본적인 질환의 수준 보다는 높다는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일차적인 치료는 약물치료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보호자들께서는 걱정을 하시게 되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 말씀을 드리자면 국제적으로 허용된 안전한 약물을 사용하고 있으며 인체에는 무해하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치료 효과가 좋으며, 무엇보다 이 분야 전문가의 관찰과 진단을 통해 안전하게 진행되니 믿고 치료를 하시길 바랍니다.
행동치료는 필요에 따라서 약물치료와 병행을 하게 됩니다. 특히 보호자들에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의 특성, 여러 가지 행동, 집안의 환경 조성 등의 교육과 상담을 진행합니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사회에 적응 할 수 있게 돕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어떤 치료가 더 효과적이다"라고 단정 지을 수 없으며, 소아-청소년 정신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다양한 치료방법을 의논하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Q. 교수님께서 지난 2018년도에 개발하신 심리치료 프로그램 '마음봄봄'은 무엇인가요?
'마음봄봄'은 청년세대의 '마음을 들여다 봄, 마음을 돌봄'이란 뜻으로 집단 심리 개입 치료 프로그램 명칭입니다. 처음 프로그램이 디자인된 이유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함께 우리나라의 청년층의 자살률이 세계적으로 상당히 높아 그런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대상자는 우울증, 불안증 질환의 상태는 아니지만 그 전단계까지 가 있는 '고위험군자'들이었습니다. ▲우울 유발적 사고 탐색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기법 ▲나 자신에게 하는 말 'Self-Talk' 등 총 8회차의 집단상담을 통한 심리치료와 심리교육과정으로 진행을 했으며, 현재 복지센터, 대학교 상담 센터 등을 통해 누구든 무료로 '워크북'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Q. 많은 진료과 중 정신건강의학과의 길을 선택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게 되는군요. 사실 저는 처음 의대에 입학할 때부터 '정신건강의학'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아마도 의학이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서도 다른 과와는 다르게 '인문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복합적인 매력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의대에서 실습을 하다 보면 마음이 더 가는 환자들이 있는데요. 아무래도 저는 평소에 관심 있어 했던 정신건강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더 마음이 가게 되었습니다.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아-청소년들을 위해 "나의 도움을 통해 이들에게 건강을 찾아주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질환을 앓고 있는 부모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아이들과도 면담을 하지만 주로 보호자와 가장 많은 상담을 하게 됩니다. 먼저 보호자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분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진심을 받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의 문제로 속상해하는 보호자들을 볼 때 저 또한 아픈 마음을 느낍니다. 그러나 정말 해결되지 않을 것 같은 문제들이 건강하게 돌아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너무 낙담하지 마시고 상담을 통해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충분히 전문의와의 단계별 상담을 통해 문제를 풀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소아정신과에 오시는 것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편안하게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문제는 약물 한 가지로도 해결이 되지 않으며 전문의-보호자-아이들 모두가 노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내 아이는 그럴 리가 없어"라는 개인적인 판단보다는 부모가 그 문턱을 넘는 것이 아이들이 건강해지는 '첫 번째 지름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