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을 시작해 볼까요?

새해가 밝아오면서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을 다짐하고 있다. 하지만 담배에 들어있는 니코틴 성분으로 인해 금연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금연을 다짐한 이들이 조금 더 쉽게 금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니코틴 중독으로 인해 쉽지 않은 금연

지난 2015년 보건복지부 금연 장려 프로그램에 참여한 국민은 16만2,000여 명. 하지만 이 가운데 68%에 해당하는 10만 9,000여 명이 중도 포기했다. 3명 중 2명이 금연을 포기한 셈이다. 이는 금연이 그만큼 힘들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통계 자료다. 담배가 몸에 해로운 줄 모르고 피우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기한테 손해일 줄 알면서도 멈출 수 없기에 중독이라고 하는 것이다.
금연이 힘든 것은 바로 니코틴 중독 때문이다. 중독이란 어떤 일에 습관적으로 또는 강박적으로 몰입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즉 어떤 물질 또는 반복적 행위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데도 자신의 기분을 조절하기 위해 그러한 물질이나 행위를 습관적으로 사용 또는 하는 것이다.
니코틴 중독으로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약물치료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4대 중독으로 알코올·마약·게임·도박중독 등이 꼽힌다. 하지만 최근에는 담배와 관련된 니코틴 중독을 주요 중독에 포함해 5대 중독으로 부르기도 한다. 니코틴 중독은 의지력 결핍과 같은 마음의 병이 아닌 뇌질환이다. 흡연은 질병이며 치료는 금연이다. 우리의 뇌에는 니코틴 수용체가 있다. 뇌가 니코틴을 감지하고 이에 반응해 작용하는 부위다. 담배를 피우면 이 수용체가 자극돼 계속 니코틴을 요구하게 된다.
그런데 담배를 끊어 니코틴이 공급되지 않으면 불안·초조·짜증이 나면서 다시 담배를 찾게 된다. 따라서 니코틴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이러한 약물치료는 니코틴 수용체를 약물로 채워 니코틴에 반응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 상태로 3개월 이상 금연을 하면 뇌가 정상으로 돌아온다. 이게 바로 금연 의지와 함께 상담·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이유다.
만병의 근원이 되는 담배

담배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한다. 특히 고혈압·당뇨병·고지혈 증 환자가 흡연을 지속할 경우 심장혈관 및 뇌혈관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담배는 혈압 관리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당뇨병의 무서운 합병증인 당뇨병성 족부질환(일명 당뇨발)을 발생·악화시키는 주범이다.
금연은 이런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때문에 만성질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은 환자가 흡연할 경우 금연을 강력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권고해야 한다. 금연을 위해서는 이처럼 환자와 의료진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7년 금연치료 지원 사업으로 금연치료 지원 횟수를 연간 2차수에서 3차수로 1회 연장하고, 금연치료를 위해 병·의원이나 약국을 방문할 경우 3회차부터 본인 부담금을 면제해 준다. 금연치료 프로그램 최종 이수(6회 상담 또는 56일 이상 투약)를 할 경우 금연치료 프로그램 1∼2회차에 발생한 본인부담금 전액 환급, 연 1회 건강관리 물품을 지급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금연치료 참여자에게 금연 성공을 위한 ‘금연성공가이드북’ 제공해 금연에 한 발 더 다가 설 수 있게 한다.
도움말 : 가정의학과 황희진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