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를 오래두면 천식이 된다...?"
미세먼지에 취약한 천식에 대한 오해와 진실
추운 날씨와 미세먼지 공포로 요즘 고생이 많으시죠. 어느새 3일은 춥고 4일은 온화하다는 의미의 ‘삼한사온(三寒四溫)’은 어디 가고, 미세먼지를 뜻하는 ‘미(微)’가 추가된 ‘삼한사미(三寒四微)’라는 말이 유행할 정돕니다.
해마다 겨울철이 되면 추위에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코와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져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쉽습니다. 또 추위에 기관지가 수축되고 혈류량이 감소되면서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천식환자는 삼한사미가 더 괴롭다고 합니다. 추위에다 미세먼지라는 악성 요인이 더해지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감기와 혼동하기 쉬운 천식에 대해 알아봅니다.
“천식은 만성 알레르기 질환, 일시적인 감기와 달라“
천식은 유전적인 요인(알레르기 소인 등)과 환경적인 요인(알레르기 유발 물질(집 먼지 진드기, 꽃가루, 애완동물 털, 곰팡이, 바퀴벌레, 약물 등)에 대한 노출, 찬 공기, 대기오염, 직업환경(화학물질 등), 스트레스 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만성적인 알레르기 질환입니다.
즉 호흡을 할 때 들어오는 각종 물질과 자극에 대해 기관지가 과민 반응을 보이는 만성적인 염증상태를 말합니다.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감기와는 다르죠. 유소아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층에 나타나며 전체 인구의 약 10%가 앓고 있는 흔한 질병입니다.
주요 증상은 기침,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쌕쌕거리는 숨소리 등이며 이러한 증상이 감기보다 훨씬 오래 지속되거나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만약 숨쉬기가 힘들거나 기침이 4~8주 이상 계속되고 이러한 증상이 주로 밤이나 이른 아침 또는 날씨 변화, 오염된 실내공기, 매연 등에 노출될 때 심해진다면 천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간혹, 감기를 그냥 놔두면 천식으로 발전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만, 감기 즉 상기도 감염(호흡기 바이러스 등에 의해 발생)은 일반적으로 1~2주일 이내에 호전됩니다. 반면에 천식이 있는 사람이 감기에 걸리면, 상기도 감염에 의해 기관지의 알레르기 염증이 악화되면서 그 증상이 수 개월 이상 지속되어 감기를 연중내내 달고 다닌다고 표현을 하곤 합니다. 따라서 감기는 천식 악화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며 천식환자에서는 환절기에 감기를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양한 원인과 증상이 있는 천식“

천식은 개인마다 원인과 증상이 다릅니다. 천식의 약 90% 정도는 알레르기성으로 집 먼지 진드기, 꽃가루, 애완동물 털, 곰팡이, 바퀴벌레, 약물 등 천식 유발 알레르기 물질 및 자극과 관련되어 있으며, 약 10% 정도는 유전적 소인 등과 연관된 내인성 천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후변화, 대기오염, 감기나 독감 등 악화인자에 따라 증상의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만성 경과를 보이게 되는데, 이를 방치하게 되면 천식이 악화되어 조절이 힘들어지고 폐 기능이 저하되는 등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2018년 11월에 발표된 세계천식치료지침(GINA 2018)에 의하면 천식 환자의 약 17%가 난치성 천식이며 이들 중 3.7%는 중증 천식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먼저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본인의 증상을 심화시키는 인자를 파악하여 이를 생활 속에서 피하고 환경 관리를 시행해야 합니다. 아울러 적절한 약물치료 단계를 선정하여 꾸준히 유지하고 조절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합니다.
“천식은 약물치료가 기본… 유전·환경적 요인에 좌우, 전염은 안 돼“
천식 치료는 약물을 기본으로 합니다. 약물치료제는 기도의 알레르기 염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꾸준히 사용하는 장기 조절제(주로 흡입용 스테로이드제)와 좁아진 기도 근육을 빠르게 넓혀주기 위해 사용하는 증상 완화제(주로 기관지 확장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국내외 천식치료 지침에서는 흡입용 스테로이드제 사용을 가장 기본적인 치료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약제를 흡입제 형태로 투여하면 직접 기관지 등 기도에 전달되어 효과가 빠르면서도 미량의 약제만 사용하게 되므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테로이드 호르몬제의 부작용 때문에 사용에 거부감을 표시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앞에 나온 것과 같이 흡입제 형태는 적절한 사용법(흡입 후 바로 가글 하여 뱉는 등)만 준수하면 장기간 사용해도 부작용 위험이 적은 매우 안전한 약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처방받은 흡입기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할 경우 오히려 천식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은 반드시 명심해야 합니다. 따라서, 의료진에게 흡입기 사용법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듣고 이를 충분히 숙지해야 합니다. 천식은 증상 조절 상태 및 폐 기능검사 추적을 통해 정기적으로 (약 2~3개월 간격) 치료 단계를 올리거나 내리는 것이 치료 원칙입니다.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흡입기 사용을 자의적으로 중단해선 안 되며 주치의와 먼저 상의한 후 흡입기 사용 횟수를 조절합니다.
스테로이드/장기 작용 기관지확장제 흡입기 치료 이외에도 여러 가지 다른 경구약물(항류코트리엔제, 잔틴제 계열 등) 및 흡입제(항콜린제 계열 등)도 보조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천식의 원인 알레르기 물질(집 먼지 진드기 등)에 대한 알레르기 면역치료가 천식 조절에 도움이 되며, 근래 개발되고 있는 단클론 항체치료제(항 이뮤노글로불린E 항체, 인터류킨-5 차단제 등) 등도 중증 천식 치료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천식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을 기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천식은 타인으로부터 감염되는 질병이 아니므로 천식 전염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천식 환자들이 호흡기 감염에 취약하므로 천식 환자들에게 감기를 옮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천식은 유전적, 환경적 요인에 의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알레르기 질환이므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환경 관리, 개인위생 준수(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등)를 통해 꾸준히 조절하면 별다른 불편 없이 잘 생활할 수 있습니다.
출처 : 네이버포스트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7847577&memberNo=608629&vType=VERTIC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