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사의 80%를 차지하는 심장혈관질환은 예기치 못한 생사의 갈림길을 만든다. 일분일초의 촌각을 다투는 응급 상황, 국제성모병원은 심장혈관질환에 최적화된 수술실을 갖추고 전문의의 신속한 진단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있다.

우리 몸의 엔진, 심장을 위협하는 동맥경화
심장은 생명을 의미한다. 그만큼 인간의 생명활동을 유지하는 데 필수기관이다. 심장은 1분에 60~80회 정도 근육의 이완과 수축을 통해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는 역할을 하고, 크게 3개의 심장혈관에서 산소와 영양분을 받아 움직인다. 이 3개의 심장혈관 중 어느 한 곳에서라도 협착이 일어나면, 심장에 혈류 공급이 감소해 산소와 영양분이 급격히 줄어들게 된다. 이때 발생하는 협착은 심장근육을 허혈상태 에 놓이게 하는데, 그 가장 큰 원인이 동맥경화다. 동맥경화는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관상동맥에 찌꺼기가 쌓여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는 현상이다.
기존에 원활히 흐르던 혈액이 혈관에 쌓인 찌꺼기 때문에 흐름의 방해를 받으면 혈액의 속도가 느려지거나 압력이 높아지게 된다. 그리고 이런 현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협심증으로 이어지고, 협심증이 악화되면 심근경색으로 발전한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내부가 혈전으로 막히는 병으로, 심장의 일부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특히 급성심근경색은 돌연사 발생 원인의 80%를 차지할 만큼 발생률이 높다.
심장혈관질환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수술실
예기치 못하게 발생하는 심장질환은 일분일초 생사와 촌각을 다툰다. 예를 들어, 복부대동맥류는 대동맥이 늘어나다가 터지기도 하는데, 복부대동맥류 환자의 경우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약 50%가 사망한다. 병원에 도착해서도 신속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윤치순 심장혈관센터장)이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이러한 응급 혈관질환 환자 치료에 최적화된 곳이다. 정밀한 진단과 정확한 시술로 환자의 회복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갖췄기 때문이다. 심장혈관질환자는 혈관을 따라 스텐트같은 치료기구를 넣는 관상동맥 중재시술이나 손상된 혈관을 인조혈관으로 대체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이전에는 막힌 혈관을 뚫는 중재술과 파열된 혈관을 막는 수술을 해야 할 때, 환자가 두 곳을 옮겨 다니며 시간차를 두고 치료를 받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혈관조영장비 등 최신 영상진단장비가 갖춰져 있어, 중재시술과 외과적 수술을 모두 진행할 수 있다. 특히, 혈관조영장비는 심장과 뇌를 중심으로 한 혈관 영상을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보여주는 최신식 치료설비로 환자의 상태를 정밀하게 검사해 가장 적절한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정확하고 신속한 ‘바이플랜(Biplane)’ 시스템 도입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운영하는 병원은 11곳에 불과하다. 2010년부터 국내 대형병원에서 도입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국제성모병원처럼 바이플랜 방식의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전국에 6곳 뿐이다. 환자의 검사와 치료 시 이점을 높인 바이플랜방식의 최대 장점은 효율적인 진단으로 환자의 편안한 진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즉 바이플랜 시스템이 갖춰진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 검사를 위해 X선 촬영을 했을때, 2개의 검출기를 통해 X선 영상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바이플랜 방식으로 뇌혈관을 촬영하게 되면, 머리를 앞뒤, 좌우 두 방향으로 동시에 촬영할 수 있어 한 번의 검사로도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국제성모병원은 하이브리드 수술실에 바이플랜 시스템까지 갖춤으로써 치료의 효율성을 극대화했으며, 시간이 생명인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최적의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