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 위해 의료기기 등 연구에 앞장설 것”
- 신경과 김혜윤 교수

김혜윤 연구소장은 “수면의학연구소는 불면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설립됐다”며 “꾸준한 연구를 통해
수면의 질을 높여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연구소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불면과 만성피로는 현대인들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단골질환 중 하나다. 이에 많은 국민이 숙면하는 법에 관심을 갖지만 문제는 떨어진 수면의 질로 일상에 문제가 생겨도 병원을 방문하기보다는 검증되지 않은 방법으로 어떻게든 스스로 해결해보려 한다는 것이다.
국제성모병원 수면의학연구소는 숙면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 불면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올해 첫발을 내디뎠다. 초대 소장으로 취임한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김혜윤 교수를 만나 앞으로의 활동계획 등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 수면의학연구소 개소를 결심한 계기는.
현재 대한수면학회 총무이사로 재직 중이다. 8월에 임기가 끝나는데 그간 여러 사업을 진행했다. 그중 수면 관련 의료기기와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효과와 안정성이 확인된 의료기기와 건기식에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있는데 수면과는 관련된 것이 없다.
2021년 말 수면과 관련해 나온 가이드라인이 딱 하나 있는데 바로 디지털헬스케어 쪽이다. 해당 파트의 규제와 제약을 풀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타 의료기기나 건기식 쪽의 가이드라인이 훨씬 먼저 나왔을 것 같은데 신기술인 디지털헬스케어 쪽이 먼저 나온 것이다. 이에 수면 관련 의료기기와 건기식에서도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나아가 임상시험, 특허출원 등을 하기 위해 수면의학연구소를 개소하게 됐다.
- 숙면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면서도 막상 병원 방문은 주저하는 사람이 많다.
사실 수면은 사람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 중 하나다. 하지만 불면증으로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일상의 업무 또는 학업에 문제가 생겼는데도 딱히 질병이라 생각지 못하고 병원에 방문하기 힘들어한다.
수면을 연구하는 연구자로서 또 대한수면학회에서 총무이사 외에 홍보이사 등을 10여년간 해오면서 책임감을 갖고 수면과 관련한 여러 가지 자문에 응해왔다.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하다 보니 수면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여러 분야의 교수님들을 만나게 됐고 함께 연구소를 만들게 됐다. 그런데 워낙 호기심이 왕성한 편이다 보니 가장 먼저 소장을 맡게 됐다.
앞으로 수면의학연구소가 발전할 수 있도록 탄탄히 기반을 닦으면서 수면장애환자뿐 아니라 숙면을 위해 고민하는 많은 사람에게 두루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국제성모병원 수면의학연구소는 현재 ▲천연물을 사용한 불면증치료를 위한 건기식 개발
▲불면증을 개선시키는 디지털치료제 개발을 위해 여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불면증을 개선시키는 디지털치료제 개발을 위해 여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연구소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연구를 진행하나. 또 올해 활동계획은.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수면의학연구소는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의료기기와 건기식 개발을 위해 여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수면의 질 개선과 갱년기증상에 대한 복령버섯의 기능성 및 안전성 연구 ▲산림치유 재활프로그램의 신체적·생리적·심리적 개선효과 연구 ▲원적외선 방사효과가 수면의 질 개선에 미치는 영향 연구 등을 하고 있다. 올해는 이 연구들을 무사히 마쳐 결과를 잘 내는 것이 목표다.
- 연구소장으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여러 연구를 바탕으로 SCI급 논문을 내다보니 우리나라로 유학을 와 수면에 관해 배우고 싶다는 학생들이 생겼다. 따라서 이러한 사람들을 위한 해외 유학생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우리 연구소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수면의학연구소로 거듭나게 하고 싶다.
또 개인적으로는 우주수면의학을 제대로 연구하는 것이 목표다. 기회가 올지 모르겠지만 현재 국가에서는 미래 관점에서 우주의학을 조금 더 지원하고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 최근 수면장애환자가 늘었지만 무분별한 정보로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아무래도 현대인들은 주중에 바쁘다 보니 잠을 잘 못 자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주중에 못 잔 잠을 주말에 보충할 수 있을지 항상 의견이 분분했다. 기존에는 ‘그러면 안 된다’ ‘주중 루틴을 똑같이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더 지배적이었지만 최근에는 ‘그렇지 않다’ ‘주말에 평소보다 약 2시간 이상 몰아 자는 것은 안 되지만 보충하는 것이 몸과 정신건강에 더 좋다’는 의견이 많아졌다.
따라서 원금상환은 못하더라도 부채가 계속 쌓이지 않도록 수면부채를 상환할 장기적 목표를 세우길 권한다. 당장은 잘 못 느끼겠지만 수면부채는 장기적으로 보면 건강에 굉장히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일주일, 한 달 등 장기적인 나의 수면패턴을 고려해 주중과 주말의 수면 사이클을 잘 세워보길 바란다.
진료분야 : 뇌전증(간질), 수면장애, 두통, 어지럼증, 현훈, 뇌졸중, 치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