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세대를 중심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바디프로필(약 3개월간의 고강도운동과 철저한 식단으로 몸을 가꿔 모델처럼 촬영한 사진)’ 열풍이 불고 있다.
바디프로필 촬영을 위해선 2~3개월 동안 체지방률 최소화, 근육량 최대화를 목표로 나트륨, 지방, 탄수화물섭취를 엄격히 제한한다. 개인트레이닝과 촬영 등에 소요되는 비용은 약 300만원에 달하지만 강한 성취감과 운동에 대한 자기만족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극단적 운동·식단관리로 부작용 호소
하지만 이는 ‘보여주기’식의 극단적 체중감량을 부추겨 부작용을 양산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유튜브에 ‘바디프로필 부작용’을 검색하면 많은 유명유튜버가 바디프로필 준비과정이나 촬영 후 부작용을 겪었다고 말한다. 주증상은 거식증이나 폭식증, 요요현상, 생리중단 등이다. 특히 촬영날짜가 다가올수록 강박관념과 초조함에 시달렸다고 고백한다.
극단적인 체중감량은 건강에도 많은 문제를 유발한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황희진 교수는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줄이면 뇌로 가는 포도당이 줄어 집중력 감소, 두통, 무기력증, 피로 등이 생기고 나트륨부족상태에서 운동할 경우 저나트륨혈증으로 무기력, 근육수축, 발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으로까지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또 체지방이 너무 부족하면 각종 호르몬불균형으로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지거나 추위에 취약해지고 골다공증, 불임 등이 생길 수 있다. 면역기능도 저하돼 만성염증은 물론 감기, 몸살, 장염 등 잔병치레와 탈모도 겪는다.
■바디프로필, 건강 위한 하나의 과정
전문가들은 6개월 이상에 걸쳐 체중의 10% 정도 감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황희진 교수는 “우리 몸은 ‘항상성(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성질)’을 가진다”며 “체중감량을 위해서는 몸이 기억하는 상태, 즉 ‘기준점’을 바꿔야하는데 이는 오랜 시간 양질의 영양소 섭취, 스트레스 관리 등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가능하다” 고 설명했다.
바디프로필 촬영목적이 무엇인지도 되돌아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