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응급의학과 의사가 묻고 미국 의사가 답하다
-응급의학과 송명제 교수

미국 카이저 퍼머넨테 다우니 메디컬 센터 Dr. Vincent Minsoo Han과 국제성모병원 응급의학괴 송명제 교수가 만나다
-응급의학과 송명제 교수

(좌)Dr. Vincent Minsoo Han(한민수) (우)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송명제 교수
미국 카이저 퍼머넨테 다우니 메디컬 센터 Dr. Vincent Minsoo Han과 국제성모병원 응급의학괴 송명제 교수가 만나다
의사와 의료진을 보호하는 미국 응급실 시스템을 알아보고, 어떤 부분을 배우고 개선해야 할지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대담에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카이저 퍼머넨테 다우니 메디컬 센터(Kaiser Permanente Downey Medical Center)에서 응급의학과 의사로 근무하는 Dr. Vincent Minsoo Han(한민수)과, 국제성모병원 송명제 교수(응급의학과)가 참여했다.
Dr. Vincent Minsoo Han은 미국 일리노이 주립의대 졸업 후 마운트 사이나이의대 베스 이스라엘(Beth Israel) 메디칼센터에서 수련받았다.
이후 독일 란스툴레 미군 지역의료센터에서 응급실 부실장, 주한 미군에서 응급실장으로 근무한 바 있다. 2001년부터 지금까지 카이저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송명제 교수는 가톨릭관동의대를 졸업한 후 분당차병원과 명지병원에서 인턴과 전공의를 마쳤다.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대한공중보건의사협회 회장,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전공의특별법 제정을 위해 노력했던 주역이기도 하다.
응급의학과 의사는 제일 필요한 의사
송: 주니어 교수인 내가 후배들에게 “환자에게 친절해야 한다” 혹은 “환자가 뭘 원하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등의 얘기를 한다. 하지만 정작 내가 실천하지 못할 때가 더 많다. 환자들이 막 몰려오면 불친절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빨리빨리 해야 하니까(웃음).
간혹 몸의 병이 아니라 마음의 병인 환자들이 있다. 내공이 많은 선생님은 연륜으로 알지만 나처럼 내공이 부족한 사람들은 질병, 해부학 등 신체적 질병만 찾아내려 한다.
한: 환자에게 제일 필요한 의사가 무엇일까 고민하다 응급의학과 의사가 됐다. 사망할 수도 있는 사람을 살리는 좋은 일이다. 물론 회의를 느낄 때도 많다. 지금 돌아보면 초기에는 인간을 전체적으로 보지 않고, 몸이나 기전에만 집중했다.
그런데 정작 응급실에는 분노가 있거나 우울증을 앓는 사람도 오고, 부부싸움 했는데 배가 아프다고 온다. 은퇴를 앞둔 지금 생각해보면 환자의 심리를 이해하고, 환자가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더 관심을 가졌어야 했다. 그래야 부부싸움 후 배 아픈 환자를 진료할 수 있다(웃음).
인턴이나 레지던트들에게 응급의학과 의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스승의 역할을 송 교수 또한 폭넓게 해주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