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두란?
후두는 성대를 포함하는 목소리 상자(Voice box)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목을 뒤로 젖힌 상태에서 보면 툭 튀어 나온 부분을 만질 수 있고, 남성에서는 더 두드러지게 보여 ‘아담의 사과(Adam’s apple)’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후두는 성대가 있는 성문부와 그 상부와 하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성문부를 제외한 성문상부와 성문하부의 림프계는 잘 발달되어 있으며, 이러한 림프계의 분포로 성문부암은 경부 림프절으로의 전이가 적어 치료 예후가 좋은 반면 성문상부와 하부암은 림프절 전이를 잘 일으켜 예후가 불량합니다. 후두의 기능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발성 기관으로 역할하여 의사 소통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두 번째로 숨을 쉬는 기도 역할을 합니다. 세 번째로 후두는 기도와 식도의 교차 부위에 위치하여 기도 내로 음식물이나 이물질 등이 흡인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후두를 잡은 상태에서 침을 삼켜 보며 후두가 위로 위로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가 있는데, 이러한 운동이 바로 흡인을 방지하기 위한 후두의 운동입니다.
후두암은 어떤 병인가요?
후두는 호흡과 발성의 기능을 담당하는 성대가 위치해 있는 해부학적 구조입니다. 후두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암)은 얼굴과 목부분에 발생하는 암 중에서 가장 흔한 암으로 40대에서 60대에 호발하며 흡연이 결정적이 원인이 되기 때문에 주로 담배를 피우는 남자에 많고 여자에서 드물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의 남녀비는 약 10:1로 나타나고 있으며 최근 여성 흡연율이 늘어 나면서 여자들의 발병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병리학적으로는 편평세포암이 대부분이며, 성문부와 성문상부에 많이 생기며. 성문하부암은 매우 드물게 생깁니다.
후두암의 위험 요인은 무엇인가요?
-흡연
흡연은 가장 확실한 후두암의 발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자가 후두암에 걸린 확률은 흡연량과 흡연기간에 비례합니다. 오랜 기간 담배 연기에 노출되면 후두점막세포에 점진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결국에는 암세포로 변하게 됩니다. 그러나 전암단계의 세포변화는 가역적이어서 흡연을 중지하면 암으로의 발생률도 줄어들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후두암 환자가 치료를 받거나 치료 후 완치된 상태에서 계속해서 흡연시 완치될 가능성은 금연자에 비해 낮으며, 재발률 또한 높은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음주
음주도 직접 암 발생 인자로 작용합니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를 하는 사람은 암의 발생에 상승효과를 가져와 흡연과 음주 중 한 가지만을 즐기는 사람에 비해 2-3배 높은 발병률을 보입니다. 후두암 환자의 25% 에서 이차 중복암의 발생이 보고되는데 흡연과 음주는 후두외의 다른 장기에서의 이차 중복암의 발생과도 밀접한 관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타 요인
그 외에 니켈, 석면 등이 후두암의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바이러스나 유전적인 요인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후두암은 어떤 증상이 있나요?
후두암의 발생부위 및 암의 진행 정도에 나타나는 증상에 차이가 있습니다. 후두에 생기는 암은 임파선을 타고 목으로 전이가 되는데 별 이유 없이 목에 만져지는 혹이 처음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목을 만지다가 우연히 혹을 발견하게 되면 꼭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야 하겠습니다.
-성문암(성대에서 발생한 암)
성대의 표면이 조금이라도 불규칙해지면 음성이 변하게 됩니다. 따라서 성문암은 음성의 변화라는 초기증상을 가져오므로 다른 부위의 암에 비하여 질병 초기에 발견이 용이합니다. 이를 간과하고 방치하는 경우에는 종양이 증식되어 음성은 가벼운 쉰 목소리에서 점점 더 나빠지게 되며 급기야는 거의 소리가 나지 않게 되거나, 호흡곤란이 야기될 수 있습니다. 만약 종양이 궤양을 형성하면 증상은 한층 심해져서 악취가 나는 객담 또는 혈담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50세 이상의 흡연남성이 2주 이상 애성을 호소할 경우 반드시 이비인후과 진료를 보아야 합니다.
-성문상부암(성대 윗 부분에서 발생한 암)
이는 음성의 변화보다는 초기 증상으로 후두의 이물감, 불쾌감이 있으나 쉰목소리(애성)은 없으며, 이어 연하곤란과 연하통이 나타나고, 이것은 음식 등을 삼킬 때 귀와 목으로 통증이 퍼지는 증상과 동반될 수 있습니다. 아주 초기인 경우에는 경미한 인두 불쾌감 정도만이 나타날 수도 있으나 질병이 진행될수록 통증이 증가하게 되며 아래쪽으로 진행되어 성대가 침범되면 성문암에서와 마찬가지로 음성의 변화가 동반되게 됩니다.
-성문하부암(성대 아래 부분에서 발생한 암)
성문 하부암의 초기 증상은 호흡곤란이며, 애성은 종양이 성대를 침범할 때 비로소 나타나게 됩니다.
후두암의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후두검사
굴곡형 내시경이나 강직형 내시경을 이용하여 인두와 후두 부위를 확인합니다. 암이 의심될 경우 외래에서 조직의 일부를 떼어내어 조직 검사를 시행하기도 하나, 정확한 병변의 상태를 파악하여 치료 방침을 정하기 위하여 전신마취 하에 내시경 검사 및 조직검사를 시행합니다.
-영상학적 검사
암세포의 후두내부 조직으로의 침윤 정도와 경부 림프절에 퍼져 있는지(전이)의 여부의 파악하기 위하여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촬영(MRI) 등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전신 전이 검사
그 외에 이차 중복암의 유무와 전신 전이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양전자방출-전산화 단층 촬영(PET CT)을 시행하여 암의 병기(진행정도)를 결정하여 치료 방침을 정합니다.
후두암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후두암의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음성이 보존되는지 여부인데 조기 발견된 초기암의 경우는 현미경 하 후두 미세수술이나 레이저를 이용한 종양의 절제로 치료될 수 있고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거나 후두 부분절제술로서 음성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이런 조기 질환에 있어서는 수술과 방사선 요법의 효과가 거의 동일합니다. 방사선 요법은 성대를 보존하면서 방사선을 쪼이는 것이므로 음성이 유지되지만, 치료기간이 약 2개월로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으며 진행암에서는 완치율이 낮습니다. 따라서 가장 양호한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질병의 병기에 적합한 치료를 의사의 조언에 따라 결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질병이 진행되어 원발 부위를 벗어나 다른 부위를 침범하였거나 경부 진행된 암인 경우 생존을 위해서는 후두를 모두 절제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정상적인 목소리는 잃게 되나 식도발성, 기관식도누공술, 전기후두 등을 이용한 음성 재활에 의해 의사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후두를 벗어나 경부로 전파된 림프 암조직도 제거해야 합니다.
후두암의 예후는 어떤가요?
다행히 후두암은 우리 몸에서 발생하는 암 중에 가장 예후가 좋은 암 가운데 하나입니다. 특히 성대에 암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목소리가 쉬는 증상이 바로 나타나 조기 발견이 가능하고 암의 림프절 전이도 잘 일어나지 않으며, 후두를 감싸고 있는 연골 때문에 암이 잘 퍼지지 않아 조기 성대암의 경우 100%에 가까운 완치율을 보입니다. 이러한 성대암이 후두암 중 가장 높은 빈도로 발생합니다. 조기 질환은 치료방법의 종류에 상관없이 80-90% 정도의 높은 완치율을 보이며 전체적인 후두암의 예후는 약 70%의 5년 생존율(치료가 끝난 후 5년간 관찰하였을 때 재발하지 않을 확률)을 보입니다.
후두암의 예방은 어떻게 하나요?
후두암은 원인이 분명한 만큼 예방이 절대적으로 가능한 질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흡연자에서의 발병율이 전체 후두암의 5% 이하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면 이러한 전제가 확실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금연을 하게 되면 후두암의 발병율이 극적으로 줄어 드는데, 6년 정도 지나야 위험성이 줄어들고 15년이 지나야 비흡연자와 똑같은 정도로 줄어들게 됩니다.. 그렇지만 금연을 시도하면 후두암의 발병율을 분명히 줄일 수 있습니다.
예방 못지 않게 조기진단 역시 중요합니다. 다른 부위에 발생한 조기암에서와 마찬가지로 간단한 치료만으로도 생존율을 높일 수 있으며, 특히 후두암은 조기 발견할수록 성대를 보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목소리가 변하거나 목에 혹이 만져지면 즉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서 진찰을 받아야 하겠습니다. 흡연, 음주 및 뜨거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일 확률이 더 높고 인후두 이물감을 호소하는 환자에서 정밀 검사 결과 후 암을 발견할 수 없는 경우에는 방치하지 말고 1개월 후 다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후두절제 후 음성재활은 어떻게 하나요?
후두암으로 후두전적출술을 받은 분의 경우에는 목소리를 내는 기관인 후두가 없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성대로 발성하는 대신 다른 방법으로 음성 재활을 하도록 합니다. 후두는 목소리를 내는 기능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중요한 기능은 음식물이 기도를 통해 폐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적출하면 기도를 보호하는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숨 쉬는 길을 먹는 길과 분리하기 위해 목에 작은 구멍을 내게한 후, 이를 통해 숨을 내쉬게 되는 것입니다.
목소리를 내려면 진동을 하는 부위가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후두적출을 한 경우 성대의 진동으로 발성을 하는 대신 식도 위쪽에 위치한 괄약근을 떨리게 하여 목소리를 만들 수가 있고, 괄약근이 원활하게 떨지 못하게 되면 기계를 이용하여 진동을 인위적으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식도발성
식도발성은 숨 쉬는 길과 상관없이 먹는 길로 공기를 넣었다가 다시 트림하듯이 내뱉으면서 말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말소리를 낼 때 손으로 기관누공을 막을 필요가 없어서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숨 쉬는 길과 먹는 길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비교적 기관 식도 발성에 비해 위생적입니다. 식도 발성을 익히기 위해서는 수 개월간 집중적인 발성 훈련이 요구됩니다.
-기관식도발성
숨쉬는 길과 먹는 길에 작은 구멍을 내어 이를 연결하는 작은 기구를 삽입하게 됩니다. 이 기구는 음식물이 숨 쉬는 길로 가지 못하게 하면서 말을 할 때는 날숨이 식도로 들어가서 식도괄약근을 진동하게 하여 말소리를 만들게 합니다. 말을 시작할 때 엄지로 기관누공을 막아야만 말소리가 유지되는 불편감이 있으나 비교적 식도발성에 비해 발성을 익히기가 쉽습니다. 기구에 이물질이 있으면 말소리 내는 것에 방해를 줄 수 있으므로 청소를 잘 해야 하고 위생적인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전기후두
방사선 치료 후 또는 수술 부위가 넓은 경우에 때로는 식도 괄약근의 진동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때에는 인공적으로 전기 후두를 통해 진동을 만들어줍니다. 전기후두를 턱 밑에 대고 말을 할 때마다 버튼을 누르고, 누르는 동안 입모양만 말하듯이 움직이면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전기 후두는 휴대해야 하고 베터리를 갈아주는 관리를 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