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두란?
후두는
성대를 포함하는 목소리 상자(Voice box)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목을 뒤로 젖힌 상태에서 보면 툭 튀어 나온 부분을 만질 수 있고, 남성에서는 더 두드러지게
보여 ‘아담의 사과(Adam’s apple)’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후두의 기능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발성 기관으로 역할하여 의사 소통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두 번째로 숨을 쉬는 기도 역할을
합니다. 세 번째로 후두는 기도와 식도의 교차 부위에 위치하여 기도 내로 음식물이나 이물질 등이 흡인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세 가지 후두의 기능 중 발성에 문제가 있는 경우를 음성 질환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정상적인 음성의 생성
과정
코를 통하여 들이마신
공기는 성대가 있는 후두를 거쳐 기도, 기관지를 지나 폐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렇게 들이쉰 숨을 천천히 다시 내보내면서 성대를 진동시키면 소리가 생성되는 것입니다. 이 소리가 공명과 구음이라는 과정을 거쳐 음성이라는 목소리로 인식되는데 이중 목소리의 고유한 특색을 결정해
주는 것은 성대의 진동에 의한 소리의 생성입니다.
성대음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에너지원으로 폐에서부터 성대가 들어있는 후두쪽으로 지속적으로 보내지는 공기의 흐름(airflow)이
필요하고 성대는 닫혀서 어느 정도의 성문하압(subglottic pressure)을 형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때, 성대는 주기적인 개폐운동을 시작하며, 이에 따라서 성대 사이를 지나는 공기의 흐름이 주기적으로 끊어지게 되어 소리가 만들어집니다.
목소리가 변하는 이유는?
우리는 목소리를
별로 안 쓰던 사람이 장시간 말을 하였다거나 노래를 무리해서 여러 곡 불렀을 때 목소리가 가라앉고 변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는 성대가 평소보다 진동을 많이 함으로써 그 마찰로 인해 성대점막이 충혈되고 부어올라 정상적인 진동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목소리는 성대가 정상적인 모습이 아닐
때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음성 질환의 주된 증상은?
거친 음성(hoarseness)
음성의 피로감(vocal fatigue)
숨차듯이 약한
음성(breathiness)
음조의 높낮이의
제한(reduced phonational range)
음성의 상실(aphonia)
갈라지거나 부적절한
음조(pitch breaks or inappropriately high or low pitch)
목 조이는 듯한
음성(strained/struggle voice)
떨리는 음성(tremor) 등
음성 질환의 종류와 원인
급성 및 만성
후두염, 위산 역류성 후두염과 같이 성대의 염증성 변화에 의한 경우,
성대결절, 성대폴립, 성대구증과 같이 성대 점막
표면의 변화로 인한 경우, 성대낭종, 유두종, 육아종과 같이 양성 종양이 발생한 경우나 후두암과 같이 악성 종양에 의한 경우, 경련성 발성장애, 근긴장성 발성장애와 같이 신경계 이상에 따른 성대
내근의 운동 부조화나 신경 마비로 인한 성대 마비에 이르기까지 음성 장애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중 몇 가지 질환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후두염(급만성, 역류성)
감기를 앓은 후
쉰 목소리가 나타날 때 성대를 나타날 때 성대를 관찰해 보면 성대점막이 부어있고, 충혈이 되어 있는
급성후두염의 소견을 볼 수 있습니다. 학교 선생님들의 경우처럼 많은 말을 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분들은
이런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는 예가 많습니다. 이를 만성후두염이라고 하며 음성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비교적 괜찮다가도 다시 사용하면 음성이 변화하고 다소의 통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식도 괄약근의 힘이
빠지면서 위산이 식도로 역류되고 일부의 위산이 인후두까지 역류되어 쉰 목소리가 나거나 목에 무엇이 걸려있는 느낌(인두이물감) 등의 증상을 초래하는 것을 역류성 후두염이라고 합니다.
2. 성대 결절(Vocal nodule)
음성을 직업적으로
많이 쓰게 되는 가수, 성악인, 교사, 목사, 활동적인 어린이 등에 흔하게 생기는 음성장애이며, 성대의 가운데 부분에 굳은살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호흡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못한 발성자체의 이상과 너무 성대를 혹사하는 무리한 발성으로 인하여 발생됩니다. 치료는 수술보다는
음성치료(혹은 발성치료)가 우수한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3. 성대 폴립(Vocal polyp)
수술을 요하는
음성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입니다. 운동경기장에서 응원 등 갑자기 목소리를 크게 지르는 등의 이유로
성대 점막하 모세혈관이 터지면서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기에는 붉은색을 띄나 시간이 갈수록
맑은색의 물혹으로 변해갑니다. 한번 생기면 잘 안 없어지므로(레이저) 미세후두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4. 라인케 부종(Reinke's edema)
성대의 전 길이에
걸쳐서 심하게 붓거나 성대폴립이 광범위하게 생기는 질환입니다. 목소리가 저음으로 변하여 심하게 거친
소리가 나게 됩니다. 담배와 인후두위산역류가 이 질환의 발병원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대부분 비가역적 변화이므로 수술을 요합니다.
5. 후두 육아종(Granuloma)
성대의 뒷쪽 부분
점막이 헐고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되는 염증성 혹입니다. 목에 너무 힘을 주어 발성하는 경우, 또는 인후두 역류와 관련이 있는 접촉육아종(Contact granuloma)과
전신 마취시 마취 튜브와의 마찰로 인해 발생되는 삽관육아종(intubation granuloma)이
있습니다. 원인에 따른 약물치료, 음성치료, 수술 등의 방법이 쓰입니다.
6. 성대내 낭종(intracordal cyst)
성대의 점막 밑에
비교적 단단한 물주머니 혹이 생기는 병입니다. 혹의 크기가 작더라도 목소리는 심한 쉰 목소리로 변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원인은 선천적 혹은 후천적 요인이 있으나 아직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진단은 성대의 미세 움직임을 관찰하는 후두스트로보스코피가 꼭 필요합니다. 치료는
후두미세수술로 제거해야 하며 수술시 터지면 재발 가능성이 높습니다.
7. 성대구증(sulcus
vocalis)
성대의 표면에
앞, 뒤 방향으로 깊은 골이 파여 있으며 성대는 약간 휘어 있어서 발성시 양측 성대의 중앙 부분이 비어있는
모습을 보이며, 목소리가 약하고, 높고, 바람 새는 쉰 목소리가 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성대에 생길 골(sulcus)은 일종의 상처 조직으로 생각되나 아직 그 원인이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최근에 자가지방이식술, 자가 콜라겐 주입술, 펄스 다이 레이져(Pulsed-dye laser)를 이용한 상처
재치유술 등과 음성치료가 시도되고 있으나 아직 확실한 치료가 힘든 질환 중 하나입니다.
음성 질환의 치료는?
앞서 여러 음성
질환을 살펴보면서 언급된 바와 같이 각각의 음성 질환의 특징에 맞게 수술적인 치료와 음성언어치료가 적절하게 선택되어야 음성 질환 치유에 있어 최선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음성언어치료실에서 전문 음성언어치료사에 의하여 음성장애나 언어장애에 대한
자세한 평가와 치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음성의 오용이나 남용에 의한 성대결절, 변성기 때의 적응 장애로 인한 변성발성장애 등은 수술하지 않고 음성치료 만으로도 완치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음성 질환을 수술할 때는 전신 마취 하에 후두경을 걸고 현미경을 이용하여 수술하기에 후두 미세 수술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수술을 통해 레이저나 다양한 미세 수술 장비를 이용하여 병적인 부분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에는 대략 1달 정도의 음성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며, 인후두 역류와 같은 내과적 유발 요인이 있을 경우에는 함께 내과적 치료를 병행하여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