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유아에서 호흡기 감염과 함께 쌕쌕거림이 관찰되는 것은 드물지 않은 현상입니다. 많은 아이들이 이제껏 감기라고 듣고 동네 의원을 다니다가 문득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숨소리가 이상하니 천식 검사/치료를 해보자는 말을 듣고 큰 병원을 찾게 됩니다. 천식은 기침과 쌕쌕거림 그리고 가슴 답답함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만성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입니다. 기관지가 아주 예민해진 상태로, 수축이 일어나 좁아지게 되면 아이는 숨쉴 때 쌕쌕거리거나 기침을 하고 가슴 답답함을 호소하게 됩니다.
이런 증상은 반복적,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알레르기 물질이 특정 사람에게만 천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감기, 황사, 미세먼지, 담배연기, 운동, 갑작스런 온도 변화 등의 비특이적 자극에 의해서도 상기 증상이 발작적으로 유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천식은 특징적으로 평상시에 괜찮다가 급작스럽게 호흡기 증상 악화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가장 정확한진단 방법은 괜찮은 평상시에 어떤 특정 자극을 준 후 천식 증상이 발작적으로 나타나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를 기관지유발검사라고 하며 천식 진단의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초등학생 고학년 이후의 아이들은 협조가 잘 되므로 어른들과 똑같은 방법으로 천식 여부를 진단하는데, 폐활량계를 이용하여 기관지 수축 유발 전에 비해 일정 수준 (20%) 이상의 폐기능 감소 시에 천식이
있다고 진단합니다. 요즈음은 다양한 수축 자극이 개발되어 있으며 일반적으로 메타콜린 혹은 히스타민이라는 흡입 약제를 사용하여 기관지를 자극합니다. 한편 경우에 따라 기관지의 예민도의 측정이 어려운 아이들은 간접적으로 천식의 가능성을 평가하여 치료 방침을 정합니다. 다시 말해 특징적인 천식의 증상이 반복되는지, 혈액 검사/피부 반응검사상 알레르기 질환이 강하게 의심되는 지를 평가하여 천식의 가능성을 가늠해 치료에 적용합니다.
소아 천식
천식은 기관지가 좁아져서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쌕쌕거림 이외에도 발작적으로 심하게 몰하서 하는 마른기침, 운동시 호흡 곤란, 가슴 답답한 느낌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한편 쌕쌕거림이 의사들이 천명이라 부르는 것 이외에 코가 심하게 막힌 경우에서도 보일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심한 그렁거림을 쌕쌕거림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어서 쌕쌕거림에 관한 질문시 보통 기침, 흉부 불편감, 호흡곤란이 동반되는 지를 함께 물어보게 되며, 이에 대한 상세한 답변이 천식 평가에 큰 도움이 됩니다. 천식은 가족성 경향이 뚜렷한데, 여기에는 유전적 인자 뿐 아니라 생활환경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가족끼리 생활환경의 많은 부분을 공유함을 고려할 때, 이러한 가족성 경향은 그다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한편 천식은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소아에서도 약물 투여 중단 시에 잦은 재발/증상악화가 초래되므로 장기간의 투여가 흔히 필요합니다. 약을 자의로 중단하지 않고 치료를 잘 따라오는 경우 서서히 약물 투여를 중지 해볼 수 있으며, 그렇게 서서히 중단한 경우 갑자기 자의로 약을 끊은 경우보다 증상 악화의 빈도가 줄고 심하기도 덜하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한가지 희망적인 사실은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사춘기에 접어들면 많은 수에서 성인형 천식으로 이행하는 대신 완치되기도 합니다.
운동으로 인해 기관지의 과도한 수축이 유발되는 환자들이 있으며, 이들은 운동으로 인해 폐기능의 급격한 저하가 관찰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운동 전 예방적으로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그 정도가 심하지 않고, 회복 후 재 운동시 기관지수축의 정도가 감소하는 특성이 있음을 고려할 때, 본인이 견뎌낼 수 있는 정도의 가벼운 운동들은 제한하지 않고 시키기를 권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