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질환개요(정의, 발생빈도 등)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은 골수 내의 조혈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질환으로, 우리 몸을 순환하는 말초혈액에서는 정상적인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이 감소하게 됩니다. 비정상적인 조혈작용으로 인하여 혈액(골수) 세포에서 이상 소견을 “형성이상”(dysplasia)이라고 말하며,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에서는 이러한 형성이상이 적어도 하나 이상의 혈구계열에서 관찰됩니다. 형성이상 혈액세포나 골수세포는 비정상적인 생김새를 보이며, 혈액(골수)도말검사를 통해 현미경으로 직접 관찰하여 형성이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의 약 반수에서 염색체 이상이 관찰되는데, 이에 대한 검사가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은 하나의 병이라기보다는 위와 같은 특징을 공통적으로 가지는 몇 가지 질환을 통틀어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각 세부 분류별로 임상 양상이 매우 다양하며, 예후 또한 매우 다양한 경과를 보입니다. 환자에 따라 기존 골수형성이상증후군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진행할 수 있어,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은 일부 급성골수성백혈병과 연속선상에 있는 질환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최근까지
집계된 국내 암 등록사업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의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1.2명이며, 60세 이상의 고령에서는 10만 명당 50명까지 급증합니다.
2. 병태생리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이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유전자 이상이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로 인해 조혈세포의 정상적인 분화를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고령의 환자에서 흔히 발생한다는 점에서 후천적으로 획득된 유전자 이상이 주된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3. 위험요인
벤젠 등의 독성물질에 장기적으로 또는 고용량에 노출된 경우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의 발생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또, 이전에 다른 암종에 대해 항암치료나 방사선조사를 받은 경우에는 그로 인해 발생한 골수 손상이 시일이 지난 후 골수형성이상증후군으로 발현되기도 합니다. 베체트병, 사구체신염, 전신성홍반성루푸스, 염증성 장질환 등 여러 가지 면역질환으로 치료를 받던 중 골수형성이상증후군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밖에 흡연과의 연관성이 보고된 적이 있으며, 당뇨, 고혈압과 같은 흔한 만성질환들이 골수형성이상증후군과 관련 있다는 근거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4. 주증상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빈혈, 즉 혈구 수의 감소에 따른 피로감, 전신쇠약감, 호흡곤란 등으로 약 반수의 환자에서 나타납니다. 빈혈과 달리 백혈구나 혈소판 감소는 환자가 느끼는 직접적인 증상이 없습니다. 다만 이들 세포의 감소로 발생사는 이차적인 문제들, 즉 백혈구 수의 감소에 따른 발열이나 세균감염, 혈소판 수의 감소로 인한 출혈이나 쉽게 멍이 드는 현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피부발진, 경미한 황달, 비장종대에 의한 복부불편감 등이 간혹 있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들도 있지만 일부에서는 자각 증상 없이 일반검진 등을 통해 우연히 혈구 수치의 이상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5. 검사 및 진단
진단을 위해서는 먼저 일반 혈액검사를 통해 혈구 수치의 감소를 확인하고, 말초혈액도말검사를 통해 세포의 모양및 크기의 이상을 확인하게 됩니다. 말초혈액검사에서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골수검사를 시행하여 확진을 하게 됩니다. 골수검사를 통해 골수 내에 존재하는 세 가지 혈구계열(백혈구, 적혈구, 혈소판계열) 중에서 어느 하나의 혈구계열에서라도 전체 혈구 중 10% 이상의 세포에서 형성이상이 동반되어 있으면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6. 치료경과 및 예후
골수형성이상증후군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게 되더라도 그 생존기간은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다양합니다. 사망한 환자 중 대부분은 백혈병으로의 진행보다는 혈구감소증에 의해 사망에 이르며, 약 1/3의 환자의 경우에는 골수형성이상증후군과는 관련 없는 다른 질병이 사망 원인이 됩니다. 국제예후점수시스템(IPSS)은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독립적인 예후인자 세 가지(골수 내 아세포의 비율, 염색체 검사 결과, 혈수감소증의 수)를 이용하여 점수를 매이며, 이 점수에 4가지 위험군으로 세분하게 됩니다. 저위험군에서는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중앙 생존 3.5~5.7년 및 평균 3.3~9.4년이 지나면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진해아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위험군에서는 중앙 생존 0.4~1.2년 및 평균 0.2~1.1년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한혈액학회 급성골수성백혈병/골수형성이상증후군 연구회 자료
치료방침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IPSS 분류법을 활용하여 저위험군 또는 고위험군으로 구분하여 접근하게 되며, 치료의 목적은 위험군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는데, 저위험군의 경우 혈구감소증 교정을 통한 증상 개선 및 수혈 요구량 감소, 이에 따른 삶의 질 개선 등이 주요 목적인 반명 고위험군은 생명을 급박하게 위협하는 백혈병 세포을 억제하여 질환의 점진적인 악성화와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의 진행을 차단하기 위한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하거나 완치시키는 것입니다. 치료 방법은 질병의 위험 외에도 환자의 증상, 기타 동반 질환이나 전신 상태, 연령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되며, 대표적인 치료법을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지지요법, (2) 면역조절/면역억제 치료, (3) 저메틸화요법, (4) 복합항암치료, (5) 동종조혈모세포이식
- 저메틸화요법
골수형성이상증후군에서 흔히 동반되는 종양억제유전자의 메틸화를 억제하는 효과를 지닌 치료제로서 아자씨티딘(비다자)과 데시타빈(다코젠)이 여기에 속합니다. 복합항암요법에 비해 치료연관 합병증이 적고 외래에서 치료할 수 있는 장점 등으로 인해 저강도 항암치료로 분류됩니다. 혈액 수치를 올려 수혈 의존도를 감소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아자씨티딘(비다자)의 경우 고위험군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의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진행을 지연시키고 생명을 연장하는 효과가 증명되기도 하였습니다.
2004년 미국 식약청 자료
2006년 미국 식약청 자료
- 동종조혈모세포이식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은 현재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을 완치시킬 수 있는 유일한 치료법입니다. 그러나 완치의 기회에 따른 치료의 위험성도 높아 적절한 대상 환자를 찾아 이식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대한혈액학회 급성골수성백혈병/골수형성이상증후군 연구회 자료
7. 일상생활관리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는 백혈구 감소로 인해 감염의 위험성이 있으며, 특히 호중구 수치가 낮은 경우 (500/mm3) 그 위험성이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호중구 또는 백혈구 수치가 낮은 환자는 많은 사람들이 밀집해 있는 곳(영화관, 시장, 음식점, 대중목욕탕 등)에 가는 일, 기침을 하거나 열이 나는 아픈 사람과 접촉하는 일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애완용 새, 고양이, 강아지 등에 상재해 있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도 감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하며, 무언가를 만진 후에는 흐르는 물이나 휴대용 세정제를 이용하여 씻어주어 손위생에 항상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음식은 잘 익혀 조리된 음식을 섭취하고, 공기 중에 오래 노출되어 상했을 가능성이 있는 음식물은 섭취하지 않도록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