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B형 간염은 어떻게 걸리게 되나요?
A. B형 간염은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염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출산시 B형 간염 바이러스(HBV)를 가지고 있는 산모에서 신생아로 수직감염 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출산시 적절한 예방조치를 하면 90%는 아기로 전염되지 않습니다. 일단 수직감염 또는 어릴 때 감염되면 90% 이상 만성화되고, 성인이 된 후에 감염되면 5~10%에서 만성화됩니다.
악수, 포옹, 가벼운 입맞춤, 기침, 재채기, 대화, 수영 등 일상적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함께 식사하는데 제한하거나 식기를 따로 사용하거나 소독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면도기, 칫솔, 손톱깎기, 피어싱 등 혈액이 묻을 수 있는 것은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성관계를 할 때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며, 항체가 있는 배우자는 안전합니다. 출산 후 예방조치를 적절히 시행한 경우 모유 수유는 대체로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B형 간염에 걸리면 어떻게 되나요?
A. 우리나라에선 많은 경우 수직감염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 경우 아래의 4가지 단계의 과정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먼저 바이러스의 증식 상태에 따라 비증식기와 증식기로 구분되며 증식기는 다시 간수치의 정상 유무에 따라 면역관용기와 면역제거기로 구분됩니다.
1) 아무런 증상이 없고 간수치가 정상이지만 바이러스의 증식이 많은 상태를 “면역관용기 또는 증식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라고 하며 이 시기에는 치료 없이 약 3~6개월 마다 정기검사를 하면서 관찰합니다.
2) 면역관용기에서 대개 15~30세가 되면 인체의 면역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간세포를 제거하면서 간수치가 상승하고 간염 상태로 진행하는데 “면역제거기”라고 하며 6개월 이상 지속될 때 “만성 B형 간염”이라고 합니다.
이 시기를 심하게, 오래 앓을수록 간경변증으로 진행이 촉진되며 간암 발생도 높아지므로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할 때입니다.
3) 이 시기가 지나면서 매년 4~12%에서는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도 바이러스의 증식이 현저히 감소하고 간수치도 다시 정상화되는 비증식기가 되는데 “비증식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라고 합니다. 이 때에는 치료 없이 6~12개월 마다 정기 검사를 합니다.
4) 비증식 보유자의 20~30%에서는 바이러스의 증식이 재발하고 간염이 다시 진행할 수 있는데, 이를 재활성화라고 하며, 대부분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모든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가 이런 경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고 다양한 경과를 보일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하여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만성 B형 간염으로 진단되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간은 침묵의 장기로도 불리는데, 이는 간이 상당히 파괴될 때까지 증상이 없을 수 있고 대개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간경변증으로 진행되어 치료 시기가 늦을 수 있습니다. 만성B형간염에서 간경변증으로의 진행은 대략 5년 경과 후 12~20%에서 발생합니다. 일단 간경변증으로 진행하면 간암 발생 위험이 매우 높아지며, 간경변증 없이 만성간염 상태에서도 간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 증상이 없어도 혈액검사(간기능 검사, 바이러스검사, 간암혈청검사 등)와 복부초음파검사 등을 정기적으로 시행해야 하고 자신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여러 종류의 치료제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치료시점을 결정할 목적으로도 3~6개월 간격의 정기검사가 필요합니다.
Q.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A. 모든 만성 B형 간염 환자가 치료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므로 치료는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약제로는 주사제와 경구약제가 있습니다. 주사제는 주 1회 피하 주사하는 페그인터페론이 있으며 치료기간이 12개월로 한정 되어있는 장점이 있으나, 부작용이 많은 단점이 있습니다.
경구약제는 라미부딘(제픽스), 아데포비어(헵세라), 엔테카비어(바라크루드), 클레부딘(레보비르), 텔비부딘(세비보)과 테노포비어(비리어드)가 현재 사용되고 있습니다.
경구약제의 장점은 하루 일회 복용으로 간편하고 심각한 부작용이 별로 없고 빠르게 바이러스가 억제되고 간수치가 정상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 복용해야 하며 투약 기간이 길어질수록 약제에 대한 내성(저항성)바이러스가 발생 할 수 있고 투약을 중단 하였을 때 재발을 잘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각 약제 별로 장단점이 조금씩 다르고 환자분들의 병의 상태도 다르기 때문에 약제 선택이나 치료 시작 시기는 전문의와 상의하셔야 합니다.
Q. B형 간염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요?
A. B형 간염은 예방 접종을 통하여 쉽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성인, 어린이에 관계없이 총 3회(0,1,6개월 혹은 0,1,2개월)를 접종합니다. 예방 접종이 꼭 필요한 대상은 모든 영유아와 B형 간염 항원과 항체가 모두 없는 성인으로, 특히 B형 간염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 은 환경에 있는 사람들 (B형 간염 보유자의 가족, 자주 수혈 받는 환자, 혈액투석 받는 환자, 주사용 마약중독자, 의료종사자, 집단시설 수용자 등)입니다. 산모가 만성 B형 간염 혹은 보유자일 경우 출생 후 48시간 안에 신생아에게 B형 간염 면역글로블린 주사와 함께 간염 예방접종을 꼭 해야 합니다. 한편, 만성B형 간염보유자가 약 5%가 되는 우리나라에서는 항체가 없는 정상 성인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