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정형외과 조원민 교수가 알기 쉽게 전하는 척추 골절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정형외과 조원민 교수
진료 분야 : 척추외과, 척추관협착증, 디스크 질환, 척추 내시경 수술, 척추 골절 및 외상, 골다공증, 척추 감염, 경추척수증
척추는 몸의 중심축이자, 중요한 신경인 척수(중추신경)가 지나가는 통로이다.
척추가 부러지는 질환인 척추 골절이 발생하면 우리의 삶은 말할 수 없이 불편해진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정형외과 조원민 교수가 척추 골절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반갑습니다. 올해 3월부터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정형외과에서 진료를 시작한 조원민입니다. 저는 단순히 수술만 잘하는 의사가 아니라, 국민 건강을 위한 지식 전달자로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삶의 질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척추
척추 골절은 말 그대로 목, 등 혹은 허리뼈(척추뼈)가 부러지는 질환이다. 고령화 사회에서는 특히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이 점점 늘고 있으며, 외상에 의한 골절도 여전히 흔하게 발생한다. 척추는 몸의 중심축이자, 중요한 신경인 척수(중추신경)가 지나가는 통로이기 때문에 골절 시 단순한 통증을 넘어서 신경 손상, 마비, 배뇨장애까지 초래할 수 있다. 특히 고령자는 이 때문에 거동이 불편해지고 활동량이 줄며 근육이 빠지는데, 이는 또 다른 골절을 유발할 수 있어 ‘악순환’이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척추 골절은 단순한 뼈 문제를 넘어 삶의 질 전반에 영향을 주는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척추 골절은 골밀도와 밀접해 폐경 이후 여성, 특히 50세 이상 여성에게서 가장 흔히 나타난다. 이 연령대는 골다공증이 흔해 작은 충격에도 척추가 쉽게 부러질 수 있다. 남성은 주로 교통사고나 낙상 등 큰 외상으로 인한 골절이 흔하며, 젊은 층에서도 외상 위험에 노출될 때 주의해야 한다. 통계적으로는 70대 이상 여성 4명 중 1명 이상이 척추 골절을 겪는다고 알려져 고령 여성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보조기 착용 또는 수술이 필요한 치료
척추 골절 환자들이 흔히 궁금해하는 점은 ‘수술 없이도 나을 수 있는지’ 여부다. 환자의 전신 컨디션이나 과거력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골절 부위에서 다양한 회복 반응이 나타나 자연적 골유합 반응이 나타난다. 하지만 접착제를 바르더라도 계속 움직이면 서로 붙지 못하는 것처럼, 골절 부위가 불안정하면 뼈가 잘 붙지 않는다. 그래서 처음 골절이 진단되었을 때 골절 양상이 안정적인지, 안정적이지 않은지 파악하는 것이 수술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수술 없이도 골절 부위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보조기를 사용해 자연스러운 골유합을 기대할 수 있고, 불안정하거나 추후 후유증이 크게 남을 것이 예상되면 수술적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척추는 다른 장기와 달리 신경을 감싸고 있는 구조물이기 때문에, 신경학적 증상의 유무와 정도가 수술 결정의 큰 기준이 되기도 한다. 수술 방법은 척추 압박 골절 시 뼈 시멘트를 주입하여 안정시키는 척추체 성형술, 나사못과 금속 막대를 이용하여 골절 부위를 고정하는 경피적 고정술, 신경 압박이 심할 때 뼈나 디스크를 제거하고 척추를 고정하는 개방성 감압술 및 후방 유합술 등이다.
척추 골절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
척추 골절 예방의 핵심은 뼈 건강 유지와 근육의 강화, 그것을 위한 생활 습관 들이기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허리를 구부리지 말고 스쿼트 자세로 드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규칙적인 걷기, 수영, 요가 같은 운동은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높여 척추 건강에 도움이 된다. 칼슘과 비타민 D가 풍부한 식단을 섭취하고, 금연과 절주를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골다공증은 척추 골절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이므로, 정기적으로 골밀도를 검사해 골다공증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척추 골절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다.
척추 골절 Q & A
Q 척추 골절과 골다골증은 관련이 있나요?
우리는 보통 골절이라고 하면 큰 사고나 낙상처럼 강한 충격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골다공증이 있으면 작은 기침, 가벼운 물건을 드는 행동, 잠깐 삐끗한 동작만으로도 척추가 부러질 수 있습니다.
기침이 골절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지만 골다공증 환자에서 기침 정도의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한 사례는 수없이 많습니다. 이렇게 일상적인 활동으로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이 골다공증 골절의 무서움입니다. 골다공증 외에 전이된 종양이나 감염으로 뼈가 약해졌을 때도 쉽게 골절이 일어납니다. 오히려 이런 비외상성, 저에너지성 골절이 발생하고 나서 이전에 몰랐던 지병을 발견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특별한 사고가 없는데도 지속적인 허리 통증을 느낀다면 반드시 골절을 의심해야 합니다.
Q 척추 골절 환자가 알면 좋은 내용은 무엇인가요?
척추 골절 환자는 치료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됩니다. 골절을 비롯한 정형외과적 질환은 진료실 밖에서 환자의 자기 관리는 무척 중요합니다. 자기 관리는 의사가 해줄 수 없습니다. 진료실 밖에서, 환자가 스스로 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제가 진료 중 대화 시간이 유독 긴 이유도 이상적인 진료와 치료가 이루어지려면 의사와 환자가 서로 노력하며 보폭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