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성모병원 찾은 주한 캄보디아 대사, 자국민 살린 한국 의료에 ‘감사’
생명 살린 치료, 이어진 나눔...캄보디아 이주노동자 새 삶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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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쿠언 폰 러따낙 주한 캄보디아 대사-가톨릭관동대학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
중증 질환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놓였던 캄보디아 왕국 이주노동자가 국내 의료기관의 헌신적인 치료와 경제적 도움으로 건강을 회복했다.
캄보디아 왕국 국적의 이주노동자 쏨농(Soem Norng, 34) 씨는 지난 5월 13일 ▲복막염 ▲심부전 ▲간경화 ▲갑상선독증 등 복합 중증 질환으로 위독한 상태에서 병원 응급의료센터로 긴급 이송됐다.
당시 주치의였던 소화기내과 이상헌 교수는 즉시 환자를 중환자실로 옮겨 집중 치료를 시행했다. 이후 소화기내과 한기준 교수를 비롯한 의료진은 다학제 협진을 통해 치료를 지속했고, 쏨농 씨는 극적으로 위기를 넘겼다.
의료진의 헌신적인 치료에 더해 병원 측의 세심한 배려도 이어졌다. 국제성모병원 사회사업팀은 상담 과정에서 쏨농 씨가 최근 손가락 골절로 다니던 공장을 그만두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교직원 자선회인 국제성모자선회와 한국가톨릭의료협회의 후원을 연계해 치료비와 의료소모품 비용을 지원했다. 또한 재한캄보디아공동체가 후원에 동참하며 힘을 보탰다.
자국민이 위중한 상태라는 소식은 주한 캄보디아 왕국 대사관에도 전해졌다. 쿠언 폰 러따낙(Khuon Phon Rattanak) 주한 캄보디아 왕국 대사는 지난 25일 국제성모병원을 즉시 방문해 고동현 병원장과 면담하고, 환자의 치료와 지원에 힘쓰고 있는 의료진과 후원기관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현재 입원 치료 중인 쏨농 씨의 쾌유를 기원하며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가톨릭관동대학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는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고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일은 가톨릭 의료기관의 당연한 사명”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건강을 되찾은 쏨농 씨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 내 유일한 대학병원으로서 그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쿠언 폰 러따낙 대사는 “위중한 상태였던 캄보디아 국민을 가족처럼 돌봐주며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힘써 준 의료진과 국제성모병원 관계자들의 따뜻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일은 한국 의료의 뛰어난 역량은 물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가치를 보여준 뜻깊은 순간이었다. 캄보디아 국민을 대신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